환갑의 호동왕자; 여성국극 "호동왕자"에서 호동왕자역으로 열연하는 김경수 여성국극 배우 인터뷰 및 젊은시절 사진

입력 1997.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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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를 풍미하던 대중예술 가운데 창과 대사 춤으로 엮어진 여성국극이 있습니다. 한때 맥이 끊기는 듯 했던 여성국극이 최근 다시 무대에 올려졌는데 주인공은 환갑의 여성국극인이 맡아 열연을 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먼 옛날 고구려와 낙랑의 모습이 역동적인 춤사위 노래가락과 어우러져서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여성국극 호동왕자는 죽음으로 끝나고 마는 고구려 왕자 호동과 낙랑공주의 비극적 사랑을 애절한 창과 대사 춤으로 펼치는 한국판 뮤지컬입니다. 우렁찬 음성과 당당한 연기로 무대를 휘어잡는 61살의 호동왕자 김경수씨 환갑의 나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열정을 쏟아냅니다. 출연자 모두가 여성인 국극에서 언제나 남자역을 해온 김경수씨 20대 후반에 한창때 인기를 모았던 호동왕자역을 다시 맡은 것은 여성국극의 맥을 이으려는 집념과 남다른 노력 때문입니다.


⊙김경수 (여성국극 배우) :

여성국극을 젊은 사람들을 키워서 반드시 맥을 잇고 후진양성을 하는데 꼭 반드시 이 소원 이루어져야 되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강 기자 :

17살에 국극의 선구자이자 이모인 임천행씨를 따라서 입문한지 44년 국극계의 또다른 산증인인 언니 진진씨와 함께 한 이번 무대를 통해서 김경수씨는 50년대 최고스타의 기억과 그후의 오랜 쇄락을 뒤로하고 여성국극을 부활시키기 위한 노년의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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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갑의 호동왕자; 여성국극 "호동왕자"에서 호동왕자역으로 열연하는 김경수 여성국극 배우 인터뷰 및 젊은시절 사진
    • 입력 1997-02-21 21:00:00
    뉴스 9

50년대를 풍미하던 대중예술 가운데 창과 대사 춤으로 엮어진 여성국극이 있습니다. 한때 맥이 끊기는 듯 했던 여성국극이 최근 다시 무대에 올려졌는데 주인공은 환갑의 여성국극인이 맡아 열연을 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먼 옛날 고구려와 낙랑의 모습이 역동적인 춤사위 노래가락과 어우러져서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여성국극 호동왕자는 죽음으로 끝나고 마는 고구려 왕자 호동과 낙랑공주의 비극적 사랑을 애절한 창과 대사 춤으로 펼치는 한국판 뮤지컬입니다. 우렁찬 음성과 당당한 연기로 무대를 휘어잡는 61살의 호동왕자 김경수씨 환갑의 나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열정을 쏟아냅니다. 출연자 모두가 여성인 국극에서 언제나 남자역을 해온 김경수씨 20대 후반에 한창때 인기를 모았던 호동왕자역을 다시 맡은 것은 여성국극의 맥을 이으려는 집념과 남다른 노력 때문입니다.


⊙김경수 (여성국극 배우) :

여성국극을 젊은 사람들을 키워서 반드시 맥을 잇고 후진양성을 하는데 꼭 반드시 이 소원 이루어져야 되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강 기자 :

17살에 국극의 선구자이자 이모인 임천행씨를 따라서 입문한지 44년 국극계의 또다른 산증인인 언니 진진씨와 함께 한 이번 무대를 통해서 김경수씨는 50년대 최고스타의 기억과 그후의 오랜 쇄락을 뒤로하고 여성국극을 부활시키기 위한 노년의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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