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높은 베개 피하라;

입력 1997.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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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사람은 잠을 편히 자야 건강을 지킬 수 있고 편안한 잠을 좌우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베개입니다. 기획시리즈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과연 어떤 베개를 어떤 자세로 베고 자야 하는지 이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영진 기자 :

하루의 몸 컨디션은 전날의 수면이 좌우합니다. 그리고 잠을 편히 자는데는 베개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전세일 (연세대병원 재활병원장) :

너무 높은 베개를 베면 숨을 쉬는데 지장을 받고 또 너무 낮은걸 베면 뒤로 고개가 제껴지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자는 경향이 있어서 기도가 마르는 그런 문제가 생기죠.


⊙이영진 기자 :

특히 목뼈에는 뇌와 척수 그리고 신체 각 부위의 신경이 연결돼 있어서 베개가 너무 높으면 산소와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피로와 두통은 물론 목과 어깨 허리에까지도 통증이 생깁니다. 정상인의 목뼈는 앞쪽으로 약간 휘어진 모양이기 때문에 베개를 벨때에는 목부분을 중심으로 머리의 일부까지 둥근 모양으로 받쳐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베개를 벨때 양손으로 어깨쪽으로 충분히 당겨서 목 부분의 공간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베개의 높이도 중요해서 베었을 때 바닥과 목뼈의 각도가 15도 정도가 되는 6-8㎝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좌우 길이도 어깨넓이 정도인 45㎝는 돼야 합니다. 그러나 시중의 베개는 대부분 높이가 10㎝ 이상으로 너무 높아 내용물을 줄여서 높이를 낮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또 베개의 소재로는 지나치게 푹신한 것보다는 메밀껍질을 넣은 것 정도로 적당히 딱딱한 것이 좋고 초기에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나무로 만든 베개도 머리를 시원하게 할 수 있어 괜찮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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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삽시다] 높은 베개 피하라;
    • 입력 1997-02-27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사람은 잠을 편히 자야 건강을 지킬 수 있고 편안한 잠을 좌우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베개입니다. 기획시리즈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과연 어떤 베개를 어떤 자세로 베고 자야 하는지 이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영진 기자 :

하루의 몸 컨디션은 전날의 수면이 좌우합니다. 그리고 잠을 편히 자는데는 베개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전세일 (연세대병원 재활병원장) :

너무 높은 베개를 베면 숨을 쉬는데 지장을 받고 또 너무 낮은걸 베면 뒤로 고개가 제껴지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자는 경향이 있어서 기도가 마르는 그런 문제가 생기죠.


⊙이영진 기자 :

특히 목뼈에는 뇌와 척수 그리고 신체 각 부위의 신경이 연결돼 있어서 베개가 너무 높으면 산소와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피로와 두통은 물론 목과 어깨 허리에까지도 통증이 생깁니다. 정상인의 목뼈는 앞쪽으로 약간 휘어진 모양이기 때문에 베개를 벨때에는 목부분을 중심으로 머리의 일부까지 둥근 모양으로 받쳐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베개를 벨때 양손으로 어깨쪽으로 충분히 당겨서 목 부분의 공간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베개의 높이도 중요해서 베었을 때 바닥과 목뼈의 각도가 15도 정도가 되는 6-8㎝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좌우 길이도 어깨넓이 정도인 45㎝는 돼야 합니다. 그러나 시중의 베개는 대부분 높이가 10㎝ 이상으로 너무 높아 내용물을 줄여서 높이를 낮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또 베개의 소재로는 지나치게 푹신한 것보다는 메밀껍질을 넣은 것 정도로 적당히 딱딱한 것이 좋고 초기에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나무로 만든 베개도 머리를 시원하게 할 수 있어 괜찮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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