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비디오테잎 절취사건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재현 사무총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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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경실련, 즉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김현철氏 비디오테잎 절취 논란에 휩싸이면서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지금 조직이 와해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또 이 경실련의 정신적인 실질적인 총수라고 할 수 있는 유재현 사무총장이 오늘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89년 창립된 경실련은 금융실명제를 주창해 실현시키는 등 전문성과 공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민운동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 경실련이 한 간부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도덕성과 신뢰에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신동관 (대학생) :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었어요, 어느정도 진보적이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진짜 기만적인 행위를 했다는데 대해서 배반감을 느낄 수밖에 없지요.
⊙한재호 기자 :
급기야 사퇴를 일으킨 사무국장과 경실련의 대표자격인 사무총장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불명예스러운 사퇴를 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유재현 (경실련 사무총장) :
운동기관으로서 정열을 가지고 모든 것을 바치고 사랑해온 경실련을 오늘 떠납니다.
⊙한재호 기자 :
경실련은 그동안 전국 43개 지부에 2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기구로 팽창했으나 조직의 탄력성과 내적 결속은 오히려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호된 비판 속에서도 시민들은 경실련이 시민 대표단체로서 의욕적인 감시활동과 정책대안을 제시해온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사태를 재도약의 전기로 삼아야한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박찬웅 (교사) :
이번일을 계기로 경실련이 시민의 파수꾼으로써 뼈를 깎는 아픔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기 바랍니다.
⊙한재호 기자 :
경실련은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에 의한 조직운영과 집단합의체 구성으로 진정한 시민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이번 사태로 땅에 떨어진 이미지 회복과 조직 재정비를 서두르지 않는 한 그동안 쌓아온 대표적 시민단체로서의 위상도 되살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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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씨 비디오테잎 절취사건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재현 사무총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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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3-18 21:00:00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경실련, 즉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김현철氏 비디오테잎 절취 논란에 휩싸이면서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지금 조직이 와해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또 이 경실련의 정신적인 실질적인 총수라고 할 수 있는 유재현 사무총장이 오늘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89년 창립된 경실련은 금융실명제를 주창해 실현시키는 등 전문성과 공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민운동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 경실련이 한 간부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도덕성과 신뢰에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신동관 (대학생) :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었어요, 어느정도 진보적이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진짜 기만적인 행위를 했다는데 대해서 배반감을 느낄 수밖에 없지요.
⊙한재호 기자 :
급기야 사퇴를 일으킨 사무국장과 경실련의 대표자격인 사무총장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불명예스러운 사퇴를 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유재현 (경실련 사무총장) :
운동기관으로서 정열을 가지고 모든 것을 바치고 사랑해온 경실련을 오늘 떠납니다.
⊙한재호 기자 :
경실련은 그동안 전국 43개 지부에 2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기구로 팽창했으나 조직의 탄력성과 내적 결속은 오히려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호된 비판 속에서도 시민들은 경실련이 시민 대표단체로서 의욕적인 감시활동과 정책대안을 제시해온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사태를 재도약의 전기로 삼아야한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박찬웅 (교사) :
이번일을 계기로 경실련이 시민의 파수꾼으로써 뼈를 깎는 아픔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기 바랍니다.
⊙한재호 기자 :
경실련은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에 의한 조직운영과 집단합의체 구성으로 진정한 시민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이번 사태로 땅에 떨어진 이미지 회복과 조직 재정비를 서두르지 않는 한 그동안 쌓아온 대표적 시민단체로서의 위상도 되살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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