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소환시기 국회 청문회 출석 이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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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氏 의혹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국회 국정조사와 연계될 방침이어서 김현철氏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김氏 소환에 앞서서 비리 혐의에 대한 물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주변 인물 등 외곽 수사는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김태선 기자 :
김현철氏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대검찰청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오늘 김현철氏에 대한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새로운 단서나 증거가 드러날 수도 있는 만큼 이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철氏 소환시기를 김氏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이후인 다음달 하순으로 늦추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검찰이 이렇듯 김현철氏 소환과 정치권의 입장을 연계시키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여론에 떠밀러 김氏를 서둘러 소환했다가 혐의를 충분히 밝혀내지 못하고 수사를 매듭지을 경우 또다시 축소수사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청문회 과정에서 김氏에 대한 각종 비리의혹이 불거져 나올 것이니 만큼 이를 지며본뒤에 소환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현철氏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철氏가 자신들의 측근들을 통해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곽에서부터 조여들어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당장 이번주안에 김현철氏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태중氏와 김氏 의혹을 폭로한 박경식氏 등이 1차로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뚜렷한 직업이 없는 김현철氏가 개인 사무실과 사조직을 운영하는데 막대한 경비를 쓴 것과 관련해서도 자금추적 등 물증확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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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소환시기 국회 청문회 출석 이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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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3-19 21:00:00
김현철氏 의혹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국회 국정조사와 연계될 방침이어서 김현철氏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김氏 소환에 앞서서 비리 혐의에 대한 물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주변 인물 등 외곽 수사는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김태선 기자 :
김현철氏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대검찰청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오늘 김현철氏에 대한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새로운 단서나 증거가 드러날 수도 있는 만큼 이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철氏 소환시기를 김氏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이후인 다음달 하순으로 늦추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검찰이 이렇듯 김현철氏 소환과 정치권의 입장을 연계시키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여론에 떠밀러 김氏를 서둘러 소환했다가 혐의를 충분히 밝혀내지 못하고 수사를 매듭지을 경우 또다시 축소수사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청문회 과정에서 김氏에 대한 각종 비리의혹이 불거져 나올 것이니 만큼 이를 지며본뒤에 소환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현철氏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철氏가 자신들의 측근들을 통해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곽에서부터 조여들어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당장 이번주안에 김현철氏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태중氏와 김氏 의혹을 폭로한 박경식氏 등이 1차로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뚜렷한 직업이 없는 김현철氏가 개인 사무실과 사조직을 운영하는데 막대한 경비를 쓴 것과 관련해서도 자금추적 등 물증확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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