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최측근인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 재산 축재과정에 증여 받은 사실 없어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방금 전해드린 오늘 추가 공개된 테잎에서도 나오는 박태중氏는 (주)심우의 대표이자 또 김현철氏 최측근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김현철氏 의혹이 제기될때부터 박氏의 재산형성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그런 의문이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KBS 취재팀이 취재한 결과 박氏의 축재 과정은 본인이 주장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춘호 기자 :
서울 강남의 요지에 자리잡은 고급 빌라와 음식점 그리고 여러개의 회사 박태중氏가 한때 소유했거나 아직도 소유하고 있는 재산들입니다. 시가로 모두 50억원을 넘습니다. 대통령 선거전까지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박氏는 이 재산을 어떻게 모았을까? 박氏는 이 재산을 양아버지인 윤 모氏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박氏가 증여받았다고 주장한 음식점은 확인 결과 양아버지의 친아들인 윤 모氏와 매부인 박 모氏가 지난 93년 2월 박태중氏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증여받은 것이라는 박氏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입니다.
⊙박모氏 (음식점 매도자) :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박태중氏가 그렇게 주장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어떻게 된것인가? 윤지하氏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알겠어요.
⊙이춘호 기자 :
서울 청담동의 고급빌라 역시 박氏의 증여 주장과는 달리 김 모氏 등 3사람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氏가 의혹을 받는 또다른 이유는 파격적인 대출 과정입니다. 박氏는 지난 93년부터 음식점을 담보로 잡고 모 리스회사와 파이넨스로부터 수십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또 2개 은행으로부터도 빌라를 담보로 돈을 대출받았습니다. 여러 금융기관이 같은 물건을 담보로 시가보다 훨씬 많이 대출해주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는게 금융계의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에서도 특헤 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현철씨 최측근인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 재산 축재과정에 증여 받은 사실 없어
-
- 입력 1997-03-19 21:00:00
⊙류근찬 앵커 :
방금 전해드린 오늘 추가 공개된 테잎에서도 나오는 박태중氏는 (주)심우의 대표이자 또 김현철氏 최측근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김현철氏 의혹이 제기될때부터 박氏의 재산형성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그런 의문이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KBS 취재팀이 취재한 결과 박氏의 축재 과정은 본인이 주장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춘호 기자 :
서울 강남의 요지에 자리잡은 고급 빌라와 음식점 그리고 여러개의 회사 박태중氏가 한때 소유했거나 아직도 소유하고 있는 재산들입니다. 시가로 모두 50억원을 넘습니다. 대통령 선거전까지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박氏는 이 재산을 어떻게 모았을까? 박氏는 이 재산을 양아버지인 윤 모氏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박氏가 증여받았다고 주장한 음식점은 확인 결과 양아버지의 친아들인 윤 모氏와 매부인 박 모氏가 지난 93년 2월 박태중氏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증여받은 것이라는 박氏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입니다.
⊙박모氏 (음식점 매도자) :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박태중氏가 그렇게 주장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어떻게 된것인가? 윤지하氏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알겠어요.
⊙이춘호 기자 :
서울 청담동의 고급빌라 역시 박氏의 증여 주장과는 달리 김 모氏 등 3사람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氏가 의혹을 받는 또다른 이유는 파격적인 대출 과정입니다. 박氏는 지난 93년부터 음식점을 담보로 잡고 모 리스회사와 파이넨스로부터 수십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또 2개 은행으로부터도 빌라를 담보로 돈을 대출받았습니다. 여러 금융기관이 같은 물건을 담보로 시가보다 훨씬 많이 대출해주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는게 금융계의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에서도 특헤 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