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감원 등으로 어려움 겪는 식당, 한 식당주인 빚에 쪼들려 자살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부터 먹는 장사는 망하는 법이 없다고들 하지만 이것도 옛말일 뿐입니다. 최근에 계속되고 있는 불황과 명예퇴직 또 감원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들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급기야는 한 식당주인이 빚에 쪼들리다 목숨을 끊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동채 기자 :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예전과 달리 회사 구내식당이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훌륭한 식단에다 천8백원의 싼 가격이 직장인을 붙잡은 것입니다.
⊙정병률 (중앙개발 선임조리장) :
짠돌이들이 돼가지고 거의 돈 쓰는 것도 씀씀이를 굉장히 알뜰하게 쓰는 그런 사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동채 기자 :
인근 직장가의 한 식당입니다. 예전과 달리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감원과 명예퇴직 바람 거듭된 불항이 외식을 멀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식당 주인 :
회식비에서 만약에 올라가잖아요 올라가느데 그 액수가 어느정도 있나봐요 그러니까 싼거를 등심을 만약에 먹었다 그러면 요사이 같은데는 삼겹살 먹고..
⊙이동채 기자 :
직원들끼리의 회식이나 손님을 위한 접대가 현저히 준 것도 최근 몇달 사이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기업체 과장 :
경기를 타다 보니까 접대성 비용이나 업무 판촉비를 대폭 삭감하는 실정이구요..
⊙이동채 기자 :
사정이 이렇다 보니 먹고 마시는 장사도 운영이 어렵게 됐습니다. 급기야 빚에 쪼들려온 한 식당주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50만원 월세와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장사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건물 관리인 :
..얘기를 하고 건물세 임대료 넉달치인가 밀렸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동채 기자 :
자리만 펴면 망하지 않는다던 먹는 장사마저 이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황-감원 등으로 어려움 겪는 식당, 한 식당주인 빚에 쪼들려 자살
-
- 입력 1997-03-19 21:00:00
예부터 먹는 장사는 망하는 법이 없다고들 하지만 이것도 옛말일 뿐입니다. 최근에 계속되고 있는 불황과 명예퇴직 또 감원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들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급기야는 한 식당주인이 빚에 쪼들리다 목숨을 끊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동채 기자 :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예전과 달리 회사 구내식당이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훌륭한 식단에다 천8백원의 싼 가격이 직장인을 붙잡은 것입니다.
⊙정병률 (중앙개발 선임조리장) :
짠돌이들이 돼가지고 거의 돈 쓰는 것도 씀씀이를 굉장히 알뜰하게 쓰는 그런 사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동채 기자 :
인근 직장가의 한 식당입니다. 예전과 달리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감원과 명예퇴직 바람 거듭된 불항이 외식을 멀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식당 주인 :
회식비에서 만약에 올라가잖아요 올라가느데 그 액수가 어느정도 있나봐요 그러니까 싼거를 등심을 만약에 먹었다 그러면 요사이 같은데는 삼겹살 먹고..
⊙이동채 기자 :
직원들끼리의 회식이나 손님을 위한 접대가 현저히 준 것도 최근 몇달 사이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기업체 과장 :
경기를 타다 보니까 접대성 비용이나 업무 판촉비를 대폭 삭감하는 실정이구요..
⊙이동채 기자 :
사정이 이렇다 보니 먹고 마시는 장사도 운영이 어렵게 됐습니다. 급기야 빚에 쪼들려온 한 식당주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50만원 월세와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장사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건물 관리인 :
..얘기를 하고 건물세 임대료 넉달치인가 밀렸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동채 기자 :
자리만 펴면 망하지 않는다던 먹는 장사마저 이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