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개석 대만총통의 미망인 송미령 여사 100회 생일

입력 1997.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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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개석 대만총통의 미망인 송미령 여사가 오늘 백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장개석과 서방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중국 근대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던 송미령 여사는 지금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조용하게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석조 기자 :

격동의 중국 근대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송씨자매들의 인생역정을 그린 영화 송가황조입니다. 이 영화는 손문과 결혼해 중국 공산당 명예 국가주석까지 지냈던 언니 경랑과 장개석의 아내로 대만 국민당과 운명을 함께 했던 동생 미령간의 애증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난 75년 장개석 사망이후 22년 동안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조용히 생활하고 있던 송미령 여사가 오늘 백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백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입니다. 이등휘 대만총통은 백송이의 장미꽃을 보내 송여사의 장수를 축하했습니다. 송미령 여사는 36년 서안사변중 군벌과 담판해 장개석을 석방시켰으며 43년 미국 상하원에서 연설한 최초의 외국 여성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송여사에게는 항상 중국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국모라는 평과 함께 권력을 사랑한 욕심많은 여자라는 상반된 평가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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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장개석 대만총통의 미망인 송미령 여사 100회 생일
    • 입력 1997-03-20 21:00:00
    뉴스 9

고 장개석 대만총통의 미망인 송미령 여사가 오늘 백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장개석과 서방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중국 근대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던 송미령 여사는 지금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조용하게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석조 기자 :

격동의 중국 근대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송씨자매들의 인생역정을 그린 영화 송가황조입니다. 이 영화는 손문과 결혼해 중국 공산당 명예 국가주석까지 지냈던 언니 경랑과 장개석의 아내로 대만 국민당과 운명을 함께 했던 동생 미령간의 애증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난 75년 장개석 사망이후 22년 동안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조용히 생활하고 있던 송미령 여사가 오늘 백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백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입니다. 이등휘 대만총통은 백송이의 장미꽃을 보내 송여사의 장수를 축하했습니다. 송미령 여사는 36년 서안사변중 군벌과 담판해 장개석을 석방시켰으며 43년 미국 상하원에서 연설한 최초의 외국 여성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송여사에게는 항상 중국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국모라는 평과 함께 권력을 사랑한 욕심많은 여자라는 상반된 평가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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