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정보근 회장, 28일 밤 횡령혐의로 구속, 서울 영등포구치소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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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여야가 초당적으로 지금의 난국을 풀어가는 지혜를 모으자고 다짐한 이후 첫 가시적인 조치로 여야 영수회담이 성사되게 됐습니다. 국가적 난국타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정치권의 큰 정치를 기대해도 되길 바랍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정보근 한보 회장이 오늘 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승환 기자!
⊙이승환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류근찬 앵커 :
정보근氏에 대한 구속이 어떻습니까? 집행됐지요?
⊙이승환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전인 8시 40분에 정보근 회장에 대한 구속이 집행됐습니다. 정보근氏는 구속수감을 위해 대검찰청 청사를 나오면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정보근氏를 아버지 정태수氏가 수감된 서울구치소가 아니라 영등포구치소에 수감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정보근氏가 지난 95년 8월 한보철강의 전환사채 272억원어치를 자신의 명의로 사들이면서 회사 공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氏에게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횡령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정氏는 또 지난 94년부터 한보상호신용금고의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인수하면서 한보철강 자금으로 대금 63억원을 지급하고 자신에게 부과된 34억원의 각종 세금도 내는 등 모두 370억원의 회사 공금을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정보근氏가 한보철강의 거액대출과 관련한 정.관계 인사 로비의혹과 김현철氏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함에 따라 앞으로 정보근氏를 구치소에서 수시로 불러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이 시간 현재 박석태 제일은행 상무와 산업은행 관계자 등 8명을 불러 거액대출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은행 임직원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다음주 중반쯤 전.현직 은행장들을 소환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태수 일가의 숨겨진 재산을 찾기 위해 국세청과 내무부 합동으로 재산추적반을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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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 28일 밤 횡령혐의로 구속, 서울 영등포구치소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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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3-28 21:00:00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여야가 초당적으로 지금의 난국을 풀어가는 지혜를 모으자고 다짐한 이후 첫 가시적인 조치로 여야 영수회담이 성사되게 됐습니다. 국가적 난국타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정치권의 큰 정치를 기대해도 되길 바랍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정보근 한보 회장이 오늘 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승환 기자!
⊙이승환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류근찬 앵커 :
정보근氏에 대한 구속이 어떻습니까? 집행됐지요?
⊙이승환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전인 8시 40분에 정보근 회장에 대한 구속이 집행됐습니다. 정보근氏는 구속수감을 위해 대검찰청 청사를 나오면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정보근氏를 아버지 정태수氏가 수감된 서울구치소가 아니라 영등포구치소에 수감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정보근氏가 지난 95년 8월 한보철강의 전환사채 272억원어치를 자신의 명의로 사들이면서 회사 공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氏에게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횡령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정氏는 또 지난 94년부터 한보상호신용금고의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인수하면서 한보철강 자금으로 대금 63억원을 지급하고 자신에게 부과된 34억원의 각종 세금도 내는 등 모두 370억원의 회사 공금을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정보근氏가 한보철강의 거액대출과 관련한 정.관계 인사 로비의혹과 김현철氏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함에 따라 앞으로 정보근氏를 구치소에서 수시로 불러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이 시간 현재 박석태 제일은행 상무와 산업은행 관계자 등 8명을 불러 거액대출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은행 임직원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다음주 중반쯤 전.현직 은행장들을 소환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태수 일가의 숨겨진 재산을 찾기 위해 국세청과 내무부 합동으로 재산추적반을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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