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서비스가 엉망이라는 불평과 비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한국통신은 이런 서비스 개선 요구에는 소극적이면서도 국회의원들에게 거액의 외유경비를 대면서 눈치나 살피고 또 로비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습니다. 결국 딴전을 피우고 있으니 서비스가 향상될리가 없다는 그런 얘깁니다. 지금부터 한국통신의 서비스에 대한 두가지 문제를 지적하겠습니다. 먼저 요즘 PC통신의 접속이 매우 엉망이라는 문제 제기입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준호 기자 :
PC통신 이용자가 가장 몰리는 밤 11시부터 새벽2시까지 PC통신을 이용하려면 접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한 10시 이후에 제가 접속을 할려면 한 다섯번 정도 전화를 걸면 한번 정도 접속이 돼요."
"PC통신 접속이 잘 안돼서 짜증날 때가 많아요."
이처럼 PC통신 접속이 어려운 것은 이용자가 2백만명을 넘어섰는데도 할인혜택을 주는 PC통신 전용회선은 백분의1에 가까운 2만3천여 회선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의 서울지역 접속 완료율은 49% 경기지역은 41%로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칩니다.
⊙안병균 (천리안 네트워크팀장) :
접속이 잘 안되는 이유는 사용자의 모뎀이 불량하거나 PC통신 사업자의 모뎀이 불량해서 발생할 수 있구요 가입자가 접속할 수 있는 충분한 회선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김준호 기자 :
특히 전화국간의 중계회선도 크게 부족해 PC통신 이용자들은 전용 할인번호 014X,Y를 포기하고 상당수가 일반 전화를 쓸 정도이나 이나마 두번에 한번꼴로 연결이 됩니다. 초고속 정보통신 사회를 지양하면서 가장 근본적인 PC통신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 대해 한국통신은 뒤늦게 나마 3백억원의 예산으로 전화회선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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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통신 서비스 문제점; PC통신 접속 완료율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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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3-28 21:00:00
한국통신의 서비스가 엉망이라는 불평과 비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한국통신은 이런 서비스 개선 요구에는 소극적이면서도 국회의원들에게 거액의 외유경비를 대면서 눈치나 살피고 또 로비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습니다. 결국 딴전을 피우고 있으니 서비스가 향상될리가 없다는 그런 얘깁니다. 지금부터 한국통신의 서비스에 대한 두가지 문제를 지적하겠습니다. 먼저 요즘 PC통신의 접속이 매우 엉망이라는 문제 제기입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준호 기자 :
PC통신 이용자가 가장 몰리는 밤 11시부터 새벽2시까지 PC통신을 이용하려면 접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한 10시 이후에 제가 접속을 할려면 한 다섯번 정도 전화를 걸면 한번 정도 접속이 돼요."
"PC통신 접속이 잘 안돼서 짜증날 때가 많아요."
이처럼 PC통신 접속이 어려운 것은 이용자가 2백만명을 넘어섰는데도 할인혜택을 주는 PC통신 전용회선은 백분의1에 가까운 2만3천여 회선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의 서울지역 접속 완료율은 49% 경기지역은 41%로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칩니다.
⊙안병균 (천리안 네트워크팀장) :
접속이 잘 안되는 이유는 사용자의 모뎀이 불량하거나 PC통신 사업자의 모뎀이 불량해서 발생할 수 있구요 가입자가 접속할 수 있는 충분한 회선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김준호 기자 :
특히 전화국간의 중계회선도 크게 부족해 PC통신 이용자들은 전용 할인번호 014X,Y를 포기하고 상당수가 일반 전화를 쓸 정도이나 이나마 두번에 한번꼴로 연결이 됩니다. 초고속 정보통신 사회를 지양하면서 가장 근본적인 PC통신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 대해 한국통신은 뒤늦게 나마 3백억원의 예산으로 전화회선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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