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첫 황사현상, 호흡기질환 발병률 높아져

입력 1997.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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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앵커 :

건조주의보와 함께 봄의 불청객인 황사현상이 올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왔습니다. 황사 현상이 발생하면 대기중의 먼지가 평소보다 5배나 많아지기 때문에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꼭 손과 눈을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중국에서 날아온 황토 먼지들이 오늘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서울과 서해안 지역부터 시작된 올해 첫 황사 현상은 오전 9시엔 강풍을 타고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시내를 휘감은 황사로 가시거리는 평소의 절반 정도인 7㎞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오후가 되면서 황사 현상이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공중에서 떨어진 황토 먼지들이 자동차 표면을 이렇게 누렇게 만들었습니다. 황사입자는 주로 석영과 운모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발원지는 중국 북부의 건조지대입니다. 중국 고비사막이나 황하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흙먼지 등이 상승기류를 타고 5천미터 상공까지 올라간 뒤 강한 강한 편서풍에 밀려 2,3일만에 우리나라까지 날아와 황사가 발생합니다.


⊙홍윤 (기상청 예보관) :

오늘 전국적으로 나타난 황사 현상은 강도가 비교적 약한 편이었습니다. 이 현상은 오늘 밤부터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기문 기자 :

황사가 발생했을 때 대기중의 먼지의 양은 평소보다 5배 가량 많아져 눈병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선 손과 눈을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기상청은 5월까지 두차례 정도 황사현상이 더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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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년 첫 황사현상, 호흡기질환 발병률 높아져
    • 입력 1997-03-30 21:00:00
    뉴스 9

⊙정창훈 앵커 :

건조주의보와 함께 봄의 불청객인 황사현상이 올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왔습니다. 황사 현상이 발생하면 대기중의 먼지가 평소보다 5배나 많아지기 때문에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꼭 손과 눈을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중국에서 날아온 황토 먼지들이 오늘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서울과 서해안 지역부터 시작된 올해 첫 황사 현상은 오전 9시엔 강풍을 타고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시내를 휘감은 황사로 가시거리는 평소의 절반 정도인 7㎞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오후가 되면서 황사 현상이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공중에서 떨어진 황토 먼지들이 자동차 표면을 이렇게 누렇게 만들었습니다. 황사입자는 주로 석영과 운모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발원지는 중국 북부의 건조지대입니다. 중국 고비사막이나 황하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흙먼지 등이 상승기류를 타고 5천미터 상공까지 올라간 뒤 강한 강한 편서풍에 밀려 2,3일만에 우리나라까지 날아와 황사가 발생합니다.


⊙홍윤 (기상청 예보관) :

오늘 전국적으로 나타난 황사 현상은 강도가 비교적 약한 편이었습니다. 이 현상은 오늘 밤부터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기문 기자 :

황사가 발생했을 때 대기중의 먼지의 양은 평소보다 5배 가량 많아져 눈병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선 손과 눈을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기상청은 5월까지 두차례 정도 황사현상이 더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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