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수지 적자 74억달러

입력 1997.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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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무역수지 적자 이것이 지금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석달 동안 무역수지 적자가 74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금년말까지의 전망치 140억달러의 절반을 벌써 석달만에 돌파하고 말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러나 앞으로 이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될 가망이나 또 가능성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김혜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혜례 기자 :

올들어 3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는 74억3천만달러, 통상산업부가 예상했던 올 한해 전망치 140억달러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불황의 여파로 수입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수출이 5.4%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여전히 문제입니다.


⊙김상렬 (통상산업부 무역정책 심의관) :

작년 1/4분기의 16MD램 기준가격이 40불대입니다만은 금년 1/4분기에는 한 8불대로서 반도체 부분에서만 작년의 동기에 비해서 한 43%의 감소율이 생겼습니다.


⊙김혜례 기자 :

또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와 가전제품 그리고 일반 기계 등이 엔저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에 수입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 수입증가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석유 정제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원유수입이 70%이상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은 줄었습니다. 그러나 과소비를 줄이자는 사회 분위기에도 아랑곳없이 의류와 신발, 화장품, 칼라TV 등 소비재 수입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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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무역수지 적자 74억달러
    • 입력 1997-04-01 21:00:00
    뉴스 9

우리 무역수지 적자 이것이 지금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석달 동안 무역수지 적자가 74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금년말까지의 전망치 140억달러의 절반을 벌써 석달만에 돌파하고 말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러나 앞으로 이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될 가망이나 또 가능성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김혜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혜례 기자 :

올들어 3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는 74억3천만달러, 통상산업부가 예상했던 올 한해 전망치 140억달러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불황의 여파로 수입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수출이 5.4%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여전히 문제입니다.


⊙김상렬 (통상산업부 무역정책 심의관) :

작년 1/4분기의 16MD램 기준가격이 40불대입니다만은 금년 1/4분기에는 한 8불대로서 반도체 부분에서만 작년의 동기에 비해서 한 43%의 감소율이 생겼습니다.


⊙김혜례 기자 :

또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와 가전제품 그리고 일반 기계 등이 엔저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에 수입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 수입증가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석유 정제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원유수입이 70%이상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은 줄었습니다. 그러나 과소비를 줄이자는 사회 분위기에도 아랑곳없이 의류와 신발, 화장품, 칼라TV 등 소비재 수입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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