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정집 지하방서 불법비디오 대량 제조해온 조직 적발

입력 1997.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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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 시중에 넘쳐나고 있는 음란 불법비디오는 워낙 그 제조와 유통조직이 점조직으로 이루어져서 제조 본거지나 또 중간 유통망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런 음란 비디오물은 단속망을 비웃기라도하듯이 더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지난 2년 동안 불법 비디오물을 대량으로 제조해서 전국에 유통시킨 제조현장과 또 제조책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창준 기자 :

불법제작된 음란 비디오 테잎을 운반하던 제조책이 잠복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힙니다. 평범한 가정집 하지만 그 지하방으로 들어가면 음란 비디오 제조장비들이 온방에 가득합니다. 불법 음란테이프 제작현장입니다. 이처럼 가정집 지하방에 60여대의 비디오 카셋트를 설치해놓고 하루 평균 6백여개의 음란 성인물 비디오테잎을 제작해왔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테이프들은 서울 뿐만 아니라 중간 유통망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돼 나갔습니다.


⊙피의자 :

전국적으로 나가요, 호출기로 연결하고 만드는대로 팔려요.


⊙정창준 기자 :

시중의 한 유통상가 버젓이 점포앞에 음란 비디오들이 전시됩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판매 점원 :

용산이나 청계8가로 가봐, 거기에는 도매상들이 더많아.


⊙정창준 기자 :

서울 은평경찰서는 오늘 지난 95년부터 가정집에 음란 비디오 테잎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수만개의 테잎을 전국적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33살 김인범氏 등 2명을 긴급 체포하고 달아난 32살 박 모氏 등 2명을 수배했습니다. 보기에도 낯뜨거운 선정적인 화면들, 어른들의 얄팍한 상혼에 우리 청소년들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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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가정집 지하방서 불법비디오 대량 제조해온 조직 적발
    • 입력 1997-04-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요즘 시중에 넘쳐나고 있는 음란 불법비디오는 워낙 그 제조와 유통조직이 점조직으로 이루어져서 제조 본거지나 또 중간 유통망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런 음란 비디오물은 단속망을 비웃기라도하듯이 더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지난 2년 동안 불법 비디오물을 대량으로 제조해서 전국에 유통시킨 제조현장과 또 제조책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창준 기자 :

불법제작된 음란 비디오 테잎을 운반하던 제조책이 잠복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힙니다. 평범한 가정집 하지만 그 지하방으로 들어가면 음란 비디오 제조장비들이 온방에 가득합니다. 불법 음란테이프 제작현장입니다. 이처럼 가정집 지하방에 60여대의 비디오 카셋트를 설치해놓고 하루 평균 6백여개의 음란 성인물 비디오테잎을 제작해왔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테이프들은 서울 뿐만 아니라 중간 유통망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돼 나갔습니다.


⊙피의자 :

전국적으로 나가요, 호출기로 연결하고 만드는대로 팔려요.


⊙정창준 기자 :

시중의 한 유통상가 버젓이 점포앞에 음란 비디오들이 전시됩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판매 점원 :

용산이나 청계8가로 가봐, 거기에는 도매상들이 더많아.


⊙정창준 기자 :

서울 은평경찰서는 오늘 지난 95년부터 가정집에 음란 비디오 테잎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수만개의 테잎을 전국적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33살 김인범氏 등 2명을 긴급 체포하고 달아난 32살 박 모氏 등 2명을 수배했습니다. 보기에도 낯뜨거운 선정적인 화면들, 어른들의 얄팍한 상혼에 우리 청소년들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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