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비리사건 청문회; 제일은행 전 상무 박석태씨 등 2명 증인 출두

국회 한보청문회 소식입니다.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오늘 제일은행 박석태 前상무와 박일영 前여신총괄부장을 국회로 불러서 한보특혜대출 경위와 유원건설 인수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지난해부터 부도가 우려되던 한보에 1조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준 제일은행 그 실무자들에 대한 신문에서는 특혜대출 여부가 초점이었습니다.

⊙이상수 (국민회의 의원) :

제2금융권에 어음회수가 들어오고 있고 따라서 대출을 해주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 아니었습니까?

⊙박일영 (前제일은행 부장) :

좀 그런 점이 있었습니다.

⊙맹형규 (신한국당 의원) :

정상적인 대출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건 틀림없지요?

⊙박일영 (前제일은행 부장) :

지금와서 생각하니까 그렇게도 생각이 되네요.

⊙정은창 기자 :

은행장 지시에 의한 비정상적 대출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낸 특위 의원들은 곧바로 외압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원길 (국민회의 의원) :

이 조건대로 하면은 대한민국의 부실기업 인수 조건에서도 가장 좋은 조건이예요.

⊙이양희 (자민련 의원) :

2천5백억원을 해주기로 한 조건을 청와대가 제시를 했고...

⊙박석태 (前제일은행 상무) :

그건 2천5백억을 지원하는 것은 저희가 결정을 했습니다.

⊙조순형(국민회의 의원) :

청와대 핵심부의 지시를 받아서 한 외압에 의해서 된 것 아닙니까?

⊙박헌기 (신한국당 의원) :

은행장이 돈받아먹고 한겁니까? 아니면은 윗선에서 외압이 있었던 겁니까? 두가지가 복합된거예요?

⊙박석태 (前 제일은행 상무) :

은행장님들의 외압과정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은창 기자 :

이번 청문회 내내 보여준 당리당략은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김경재 (국민회의 의원) :

동료의원에 대해서 흠집내는 무슨 4인방이니 등등을 매도함으로써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보고 이거 대단히 서글픈 작태다.

⊙김학원 (신한국당 의원) :

그동안 야당은 수많은 해괴한 근거없는 설들을 유포해왔고 그 정보원을 밝히기는 커녕 그 진의를 확인하려는 그런 노력조차 없이.

⊙정은창 기자 :

진상규명에도 모자라는 시간, 여야간 입씨름에 낭비된 셈입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