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비리사건 수사;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핵심측근 본격소환 방침

입력 1997.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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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보사건 수사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김현철氏 의혹과 관련된 핵심 주변인물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 측근 박태중氏와 또 김기섭 前 안기부 차관 등 핵심인물을 모레부터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이준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준안 기자 :

검찰이 한보비리 재수사와 함께 현철氏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뒤 한달여 동안 검찰은 김현철氏 의혹과 관련해서 한보비리 연루와 각종 국정개입 그리고 이권개입 등에 대해서 광범위한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초점은 박태중氏를 중심으로 한 자금흐름과 이권개입 의혹입니다. 검찰은 박태중氏가 지난 94년 코오롱 그룹 이홍렬 회장으로부터 받은 2억원 등 박氏의 백억여원에 이르는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현철氏의 또다른 측근으로 알려진 이성호 前 대호건설 사장의 의혹에 대해서 동생인 세미냉장 대표 이 모氏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재 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氏는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과 서초 유선방송국 운영권을 따낸 경위에 의혹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포항제철이 철강 판매권이 이氏에게 넘어갔던 경위도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의 수사는 이 과정에서 현철氏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개입했거나 금품을 수수한 의혹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수사가 박태중氏에 대한 수사보다는 현철氏와의 관련 부분에 집중되고 있음을 명백히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청문회 일정에 맞추어서 박태중氏와 김기섭 前 안기부 차장 등 현철氏 의혹의 핵심인사들을 오는 23일부터 차례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오는 25일 청문회 증언이 예정된 현철氏도 이달말쯤 재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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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비리사건 수사;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핵심측근 본격소환 방침
    • 입력 1997-04-2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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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보사건 수사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김현철氏 의혹과 관련된 핵심 주변인물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 측근 박태중氏와 또 김기섭 前 안기부 차관 등 핵심인물을 모레부터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이준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준안 기자 :

검찰이 한보비리 재수사와 함께 현철氏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뒤 한달여 동안 검찰은 김현철氏 의혹과 관련해서 한보비리 연루와 각종 국정개입 그리고 이권개입 등에 대해서 광범위한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초점은 박태중氏를 중심으로 한 자금흐름과 이권개입 의혹입니다. 검찰은 박태중氏가 지난 94년 코오롱 그룹 이홍렬 회장으로부터 받은 2억원 등 박氏의 백억여원에 이르는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현철氏의 또다른 측근으로 알려진 이성호 前 대호건설 사장의 의혹에 대해서 동생인 세미냉장 대표 이 모氏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재 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氏는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과 서초 유선방송국 운영권을 따낸 경위에 의혹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포항제철이 철강 판매권이 이氏에게 넘어갔던 경위도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의 수사는 이 과정에서 현철氏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개입했거나 금품을 수수한 의혹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수사가 박태중氏에 대한 수사보다는 현철氏와의 관련 부분에 집중되고 있음을 명백히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청문회 일정에 맞추어서 박태중氏와 김기섭 前 안기부 차장 등 현철氏 의혹의 핵심인사들을 오는 23일부터 차례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오는 25일 청문회 증언이 예정된 현철氏도 이달말쯤 재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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