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98신입생 정원의 10% 여자생도로 선발

⊙류근찬 앵커 :

육군 사관학교가 공군사관학교에 이어서 개교이후 51년만에 처음으로 98학년 신입생 선발에서 여자생도를 정원의 10% 내에서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사관학교 입시요강을 박진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진현 기자 :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여자생도들을 소재로 만든 영화입니다. 미 육군사관학교는 여자생도를 지난 75년부터 선발했으며 95년에는 여자생도가 전체의 11%인 476명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우리의 육사 교정에서도 제복을 입은 여자 화랑의 후예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육군사관학교가 올해부터 여자생도를 선발함에 따라 51년간 굳게 닫혔던 금녀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됐습니다. 이번에 선발하게 되는 여자생도는 전체 정원의 10%쯤인 25명 선입니다.

⊙김재영 (육사 입시선발실장) :

21세기 정보화 과학화된 군을 건설하기 위해서 우수한 여군인력의 활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녀의 성이었던 육군 사관학교에 여자생도를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박진현 기자 :

육군사관학교는 그러나 남자생도와의 체력 차이를 감안해 키는 159㎝ 이상과 몸무게 48㎏ 이상으로 제한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여자생도 20명을 선발한 공군사관학교도 올해도 역시 20명의 여자생도를 뽑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