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 법정기념일로 제정

입력 1997.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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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17년만에 정부의 법정기념일로 지정됩니다. 정부는 오늘 고건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장관 회의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4.19혁명처럼 법정 기념일로 제정하고 올해부터는 기념식도 정부가 주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주영 기자 :

폭동에서 광주사태로 다시 민주화 운동까지 80년의 광주는 지난 90년 정부가 명예를 회복시켜준 뒤에도 여전히 특정지역의 문제였습니다.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지난해의 기념식도 광주시민들만의 반쪽 행사였습니다. 지난주 대법원은 5.18 사건에 대해 마침내 신군부의 내란으로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최종 판결을 기다려온 정부는 오늘 관계장관 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강운태 내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5.18에 대한 법적 심판이 끝났고 지난 14일 여야 3당의 합의와 광주시의 건의를 적극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운태 (내무부 장관) :

민주화의 역사발전에 기여한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그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뜻에서 법정기념일로 제정키로 하였습니다.


⊙김주영 기자 :

이로서 올해의 5.18기념식은 80년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로 치러집니다.


⊙박영순 (5.18 부상자 회장) :

전국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념일 행사를 치르는데 대해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주영 기자 :

정부는 이와 함께 5.18 희생자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과 5.18 묘역을 국립묘지로 승격하는 문제도 긍정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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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광주민주화운동, 법정기념일로 제정
    • 입력 1997-04-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17년만에 정부의 법정기념일로 지정됩니다. 정부는 오늘 고건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장관 회의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4.19혁명처럼 법정 기념일로 제정하고 올해부터는 기념식도 정부가 주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주영 기자 :

폭동에서 광주사태로 다시 민주화 운동까지 80년의 광주는 지난 90년 정부가 명예를 회복시켜준 뒤에도 여전히 특정지역의 문제였습니다.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지난해의 기념식도 광주시민들만의 반쪽 행사였습니다. 지난주 대법원은 5.18 사건에 대해 마침내 신군부의 내란으로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최종 판결을 기다려온 정부는 오늘 관계장관 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강운태 내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5.18에 대한 법적 심판이 끝났고 지난 14일 여야 3당의 합의와 광주시의 건의를 적극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운태 (내무부 장관) :

민주화의 역사발전에 기여한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그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뜻에서 법정기념일로 제정키로 하였습니다.


⊙김주영 기자 :

이로서 올해의 5.18기념식은 80년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로 치러집니다.


⊙박영순 (5.18 부상자 회장) :

전국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념일 행사를 치르는데 대해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주영 기자 :

정부는 이와 함께 5.18 희생자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과 5.18 묘역을 국립묘지로 승격하는 문제도 긍정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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