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지역, 눈녹아 대홍수

입력 1997.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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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

주민 5만여명이 살던 도시 2만4천평방미터의 시가지가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집들과 상점 학교 교회 모든 것이 강물에 잠기고 인적이 끊겨 생활 자체가 정지됐습니다.


⊙리벤스키 (경찰관) :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아무도 없고 아무도 다시 올 것 같지 않습니다.


⊙이준희 기자 :

계속 불어나는 강물을 피해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큰 불까지 났습니다. 소방관들이 급류를 뚫고 접근해 보지만 손을 쓸 도리가 없어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소 20만 마리도 물에 떠내려 갔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약 10억달러 미 연방정부는 이 일대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군병력과 소방대원들을 동원했지만 엄청난 재해 앞에선 무기력할 뿐입니다.


"이런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습니다."


이번 홍수는 미국의 기상관측이 시작된 1890년대 이후 최악으로 기록됐습니다. 원인은 지난 겨울 이 지역에 내렸던 많은 눈이 얼어붙었다가 봄이 되면서 계속 녹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의 봄은 더없이 잔인한 계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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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서부지역, 눈녹아 대홍수
    • 입력 1997-04-22 21:00:00
    뉴스 9

⊙이준희 기자 :

주민 5만여명이 살던 도시 2만4천평방미터의 시가지가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집들과 상점 학교 교회 모든 것이 강물에 잠기고 인적이 끊겨 생활 자체가 정지됐습니다.


⊙리벤스키 (경찰관) :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아무도 없고 아무도 다시 올 것 같지 않습니다.


⊙이준희 기자 :

계속 불어나는 강물을 피해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큰 불까지 났습니다. 소방관들이 급류를 뚫고 접근해 보지만 손을 쓸 도리가 없어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소 20만 마리도 물에 떠내려 갔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약 10억달러 미 연방정부는 이 일대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군병력과 소방대원들을 동원했지만 엄청난 재해 앞에선 무기력할 뿐입니다.


"이런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습니다."


이번 홍수는 미국의 기상관측이 시작된 1890년대 이후 최악으로 기록됐습니다. 원인은 지난 겨울 이 지역에 내렸던 많은 눈이 얼어붙었다가 봄이 되면서 계속 녹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의 봄은 더없이 잔인한 계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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