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시민단체, 생활개혁실천 국민협의회 결성; 과소비추방 적극 시도

입력 1997.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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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에 과소비를 추방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겉치레나 사치풍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6개 시민단체들이 생활개혁실천 국민협의회를 결성하고 과소비 추방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진현 기자입니다.


⊙박진현 기자 :

결혼을 하기 위해 드는 직간접 비용은 연간 12조원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 예산의 1/5이나 됩니다.


"여자분들 한 5천만원 남자분들은 집 관련해가지고 한 천만원 + 집이겠지"


해마다 여의도의 1.2배씩 늘어나는 묘지 면적도 이미 전국 공장부지의 3배인 3억평에 이르렀습니다. 겉치례와 사치를 조장해온 이러한 풍조들은 개인부담은 물론 우리 경제에도 큰 짐이 돼 왔습니다. 보다못해 시민단체들이 스스로 발벗고 나섰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등 36개 시민단체와 관련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과소비를 줄여나가기 위한 합리적인 혼상례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무분별하게 도입돼 변질된 외국문화에 밀려서 등한시 돼온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등 생활 전반을 다시 밑뿌리 부터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세중 (생활개혁협의회장) :

시민사회의 영역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운동에 참여할 때 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정부가 아무리 해도 지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거든요.


⊙박진현 기자 :

이렇게 새로운 개념의 시민단체 탄생은 경제를 살려보자는 시민들의 하나된 목소리라는 점에서 그 역할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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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개 시민단체, 생활개혁실천 국민협의회 결성; 과소비추방 적극 시도
    • 입력 1997-04-28 21:00:00
    뉴스 9

사회 전반에 과소비를 추방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겉치레나 사치풍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6개 시민단체들이 생활개혁실천 국민협의회를 결성하고 과소비 추방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진현 기자입니다.


⊙박진현 기자 :

결혼을 하기 위해 드는 직간접 비용은 연간 12조원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 예산의 1/5이나 됩니다.


"여자분들 한 5천만원 남자분들은 집 관련해가지고 한 천만원 + 집이겠지"


해마다 여의도의 1.2배씩 늘어나는 묘지 면적도 이미 전국 공장부지의 3배인 3억평에 이르렀습니다. 겉치례와 사치를 조장해온 이러한 풍조들은 개인부담은 물론 우리 경제에도 큰 짐이 돼 왔습니다. 보다못해 시민단체들이 스스로 발벗고 나섰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등 36개 시민단체와 관련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과소비를 줄여나가기 위한 합리적인 혼상례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무분별하게 도입돼 변질된 외국문화에 밀려서 등한시 돼온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등 생활 전반을 다시 밑뿌리 부터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세중 (생활개혁협의회장) :

시민사회의 영역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운동에 참여할 때 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정부가 아무리 해도 지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거든요.


⊙박진현 기자 :

이렇게 새로운 개념의 시민단체 탄생은 경제를 살려보자는 시민들의 하나된 목소리라는 점에서 그 역할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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