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축대 붕괴사고 관련, 추가사상자 확인작업 진행

⊙류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사고현장을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엄경철 기자!

⊙엄경철 기자 :

네, 사고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추가 사상자 확인작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엄경철 기자 :

아직까지는 추가 사상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불을 밝힌 채 추가 사상자 확인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포크레인을 동원해 흙더미를 파헤치면서 매몰자 확인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파트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상자 확인작업은 밤새도록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너져 내린 축대옆이 차와 사람들이 지나는 도로인데다 차량 7대와 오토바이 두대가 묻혀있어 추가 사상자가 있을 것으로 구조대는 보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인근 초등학교에 긴급 대피해있던 450여가구 1,500여명의 아파트 주민들은 조금전 7시반쯤 대부분 다시 아파트에 출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안전이 문제시 되는 209동의 백여가구 250여명의 주민들만이 아파트앞에서 이불과 가재도구를 꺼내 노인정과 유치원에서 불안한 밤을 지샐 것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난 95년 7월 무단 증축혐의로 조합장과 감리회사 직원, 하청업체 사장 등 4명이 구속된바 있습니다. 당초 13층 높이로 아파트 건축허가를 맡은뒤 다시 18층으로 그리고 20층으로 훨씬 높혀 지으면서 2백여 가구를 허가없이 증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