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와 측근 둘러싼 비리의혹 내용

입력 1997.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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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검찰이 이처럼 김현철氏를 내일 전격 소환하기로 함에 따라서 김현철氏와 또 그 측근을 둘러싼 비리 의혹의 전모가 곧 드러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김현철氏 비리의혹들을 정리해 봅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김헌식 기자 :

검찰이 김현철氏를 상대로 집중 추궁할 비리의혹은 먼저 2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조성경위 그리고 출처입니다. 검찰은 현철氏가 김기섭 前 안기부 운영차장에게 맡긴 70억원, 이성호 前 대호건설 사장에게 맡긴 50억원 그리고 박태중氏에게 맡겨 관리한 백억여원외에 또다른 비자금이 있는지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성호氏에 대한 조사에서 자신이 관리한 50억원 가운데 일부는 이권사업과 관련된 대가성 자금이라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섭氏가 관리한 70억원에 대해서는 이권개입과 관련된 대가성 자금인지 아니면 쓰다남은 대선관련 자금인지 여부를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 등 고등학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매달 6천만원씩 받아온 15억원 이상의 돈이 단순한 활동비가 아닌 이권청탁의 대가인지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역민방과 개인 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해 서너개 기업체로부터 받은 금품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검찰은 지난 두달 동안 이미 김현철氏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출처 등에 대해 충분한 물증과 함께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내일 현철氏의 재소환은 관련 비리의혹에 대한 집중 추궁과 확인에 이어서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라는 사법처리 수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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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와 측근 둘러싼 비리의혹 내용
    • 입력 1997-05-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검찰이 이처럼 김현철氏를 내일 전격 소환하기로 함에 따라서 김현철氏와 또 그 측근을 둘러싼 비리 의혹의 전모가 곧 드러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김현철氏 비리의혹들을 정리해 봅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김헌식 기자 :

검찰이 김현철氏를 상대로 집중 추궁할 비리의혹은 먼저 2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조성경위 그리고 출처입니다. 검찰은 현철氏가 김기섭 前 안기부 운영차장에게 맡긴 70억원, 이성호 前 대호건설 사장에게 맡긴 50억원 그리고 박태중氏에게 맡겨 관리한 백억여원외에 또다른 비자금이 있는지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성호氏에 대한 조사에서 자신이 관리한 50억원 가운데 일부는 이권사업과 관련된 대가성 자금이라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섭氏가 관리한 70억원에 대해서는 이권개입과 관련된 대가성 자금인지 아니면 쓰다남은 대선관련 자금인지 여부를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 등 고등학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매달 6천만원씩 받아온 15억원 이상의 돈이 단순한 활동비가 아닌 이권청탁의 대가인지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역민방과 개인 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해 서너개 기업체로부터 받은 금품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검찰은 지난 두달 동안 이미 김현철氏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출처 등에 대해 충분한 물증과 함께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내일 현철氏의 재소환은 관련 비리의혹에 대한 집중 추궁과 확인에 이어서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라는 사법처리 수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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