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치개혁] 한 대선주자 지방나들이 통해 본 고비용 정치관행 현장

입력 1997.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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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고비용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이 지금매우 뜨겁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7개월여나 남겨놓고 잇는 상황이지만은 그러나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들의 하루 일정을 보면 벌써부터 이런 여망을 외면한 고비용의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돈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 대선주자의 지방 나들이를 통해서 본 고비용의 현장을 김정훈 기자가 취재하고 왔습니다.


⊙김정훈 기자 :

한 대선주자의 순방을 맞는 지역 도지부가 온통 북새통입니다. 일장연설에 이은 악수세례 간담회를 겸한 만찬까지 일정은 일사분란하게 진행됩니다. 그래도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저녁 약속을 두번 해야 하는 상황이 속출합니다.


"위원장 모임 자주 있나요?


⊙식당 주인 :

그렇죠.


"저녁값은 얼마예요?"


150만원요.


⊙김정훈 기자 :

바로 이 두번째 저녁이 표와 직결되는 지구당 위원장들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적지않은 비용을 여기서 치러야 합니다. 두차례의 저녁을 곁들인 간담회가 끝나는게 자정 무렵 대여섯시간 눈을 붙히면 또한차례 조찬 간담회가 기다립니다. 일정에 쫓기는 수행원은 이틈에 숙박비를 치릅니다.


⊙호텔 종업원 :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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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정치개혁] 한 대선주자 지방나들이 통해 본 고비용 정치관행 현장
    • 입력 1997-05-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고비용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이 지금매우 뜨겁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7개월여나 남겨놓고 잇는 상황이지만은 그러나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들의 하루 일정을 보면 벌써부터 이런 여망을 외면한 고비용의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돈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 대선주자의 지방 나들이를 통해서 본 고비용의 현장을 김정훈 기자가 취재하고 왔습니다.


⊙김정훈 기자 :

한 대선주자의 순방을 맞는 지역 도지부가 온통 북새통입니다. 일장연설에 이은 악수세례 간담회를 겸한 만찬까지 일정은 일사분란하게 진행됩니다. 그래도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저녁 약속을 두번 해야 하는 상황이 속출합니다.


"위원장 모임 자주 있나요?


⊙식당 주인 :

그렇죠.


"저녁값은 얼마예요?"


150만원요.


⊙김정훈 기자 :

바로 이 두번째 저녁이 표와 직결되는 지구당 위원장들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적지않은 비용을 여기서 치러야 합니다. 두차례의 저녁을 곁들인 간담회가 끝나는게 자정 무렵 대여섯시간 눈을 붙히면 또한차례 조찬 간담회가 기다립니다. 일정에 쫓기는 수행원은 이틈에 숙박비를 치릅니다.


⊙호텔 종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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