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축대 붕괴사고; 경찰, 관계자 소환조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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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 한진아파트 사고를 계기로 특히 재개발 아파트 건축과 안전점검 제도에 대한 일대 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는 이 한진아파트와 같이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채 임시 사용중인 아파트가 2만가구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경찰은 한진아파트 시공과 감리 관계자들을 불러서 부실 여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근우 기자 :
이번 축대 붕괴사고의 원인을 밝히는데 경찰이 초점을 두는 부분은 우선 사고전에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하는 점입니다. 한진건설은 지난해 9월 한국 건설구조안전 연구원에 용역을 줘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가 이상이 없다고 판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한진아파트가 준공검사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시 사용승인도 받지 못한 채 어떻게 입주가 이루어졌는가 하는 점입니다.
⊙성북구청 직원 :
6월 24일날 거기서 입주가 되가지고.. 어떤 조치가 취해졌냐!
⊙이근우 기자 :
이번 한진아파트처럼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이 입주한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서울시내에만 2만가구 제도적으로 임시 사용승인이 편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윤중 (서울시 의원) :
원칙없는 기간연장 등 무분별한 임시사용 등 제도 자체를 악용할 소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 :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관리사무소로 부터 확보한 진술과 자료 등을 토대로 공사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를 조만간 소환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도 구릉지에 위치한 모든 재개발 아파트에 대해 안전점검에 들어가는 한편 서울시내 재개발 아파트의 임시 사용승인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 자체 감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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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축대 붕괴사고; 경찰, 관계자 소환조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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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5-15 21:00:00

⊙류근찬 앵커 :
이번 한진아파트 사고를 계기로 특히 재개발 아파트 건축과 안전점검 제도에 대한 일대 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는 이 한진아파트와 같이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채 임시 사용중인 아파트가 2만가구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경찰은 한진아파트 시공과 감리 관계자들을 불러서 부실 여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근우 기자 :
이번 축대 붕괴사고의 원인을 밝히는데 경찰이 초점을 두는 부분은 우선 사고전에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하는 점입니다. 한진건설은 지난해 9월 한국 건설구조안전 연구원에 용역을 줘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가 이상이 없다고 판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한진아파트가 준공검사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시 사용승인도 받지 못한 채 어떻게 입주가 이루어졌는가 하는 점입니다.
⊙성북구청 직원 :
6월 24일날 거기서 입주가 되가지고.. 어떤 조치가 취해졌냐!
⊙이근우 기자 :
이번 한진아파트처럼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이 입주한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서울시내에만 2만가구 제도적으로 임시 사용승인이 편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윤중 (서울시 의원) :
원칙없는 기간연장 등 무분별한 임시사용 등 제도 자체를 악용할 소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 :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관리사무소로 부터 확보한 진술과 자료 등을 토대로 공사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를 조만간 소환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도 구릉지에 위치한 모든 재개발 아파트에 대해 안전점검에 들어가는 한편 서울시내 재개발 아파트의 임시 사용승인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 자체 감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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