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 이용 3억 4천 여 만원 위조수표 유통시킨 건설기술자 등 2명 적발

중국 조선족을 이용해서 위조수표를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건설기술자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전식 기자 :

수표를 받는 업소 주인들이 손님의 신분과 함께 꼼꼼히 수표를 확인합니다. 아예 수표를 받지 않는 업소도 늘고 있습니다. 위조수표 유통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와 스캐너 등을 이용해 3억4천여만원어치의 수표를 위조해 사용한 건설 기술자 등이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강씨 등은 스캐너와 칼라프린터기 등 수표위조에 필요한 정밀한 장비를 구입한 뒤 4백여매의 수표를 위조해 유통시켜왔습니다. 위조수표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중국 조선족 교포가 이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 강모씨 :

(조선족)2명입니다. 수표 이서를 맡기기 위해 교포를 이용했습니다.

⊙박전식 기자 :

위조수표 유통 과정에 이처럼 조선족들이 개입됐다는 점을 경찰은 중시하고 있습니다.

⊙김영국 (경찰 외사관계자) :

조사 과정에서 들어보면 위폐를 받아 손해본 사람이 많다는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는..

⊙박전식 기자 :

경찰은 이들이 위조한 수표 가운데 백만원권 5장만 회수됨에 따라 나머지는 이미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구속된 강씨 등은 사우나 탈의실에서 절도범에게 위조수표가 든 지갑을 털리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