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 주말 세몰이

입력 1997.05.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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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의 대선주자들이 주말인 오늘 특히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토요일 오후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는 넥타이를 바꿔메고 서점에서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저서 제목처럼 딱딱한 법치론자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듯 부드러운 주제로 일관했습니다.


"사인을 해야 한다 해서 왜 그런걸 해야 되느냐 했더니 책을 좀 많이 팔려면 그걸 해야 된다!"


비슷한 시각 이수성 고문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이 고문은 예정했던 독일 방문을 취소하고 모레부터 경선 활동에 본격 뛰어들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이수성 고문 :

사람 만나보고 본격적인 정치활동 할 생각이예요.


⊙신성범 기자 :

이한동 고문은 농부들의 손길이 바쁜 봄 들녘을 찾아 모내기를 돕고 개방화 시대 농어촌 대책이 중요하다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한동 고문 :

내년이면 42조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이 끝나는데 그 이후에 농어촌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 하는 청사진이 아직 없는거 같애요.


⊙신성범 기자 :

이홍구 고문은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대통령과 총리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력분산도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유의 권력분산론을 역설했고 포항에 간 박찬종 고문은 대선자금 문제는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종 고문 :

야당 당수들 대선자금에 관한한 말할 자격이 없어요 그 사람들 입 다물고 있어야 돼요, 국민이 말해야 돼요 국민이. 국민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은 까빡 죽을 수밖에 없어요.


⊙신성범 기자 :

전남 지역을 방문중인 김덕룡 의원은 과거에는 김대중 총재가 호남의 유일한 선택이었지만 자신이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면 김 총재를 꺾고 승리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세계 연극제 선포식에 참석해 문화에 대한 소양을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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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 주말 세몰이
    • 입력 1997-05-24 21:00:00
    뉴스 9

신한국당의 대선주자들이 주말인 오늘 특히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토요일 오후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는 넥타이를 바꿔메고 서점에서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저서 제목처럼 딱딱한 법치론자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듯 부드러운 주제로 일관했습니다.


"사인을 해야 한다 해서 왜 그런걸 해야 되느냐 했더니 책을 좀 많이 팔려면 그걸 해야 된다!"


비슷한 시각 이수성 고문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이 고문은 예정했던 독일 방문을 취소하고 모레부터 경선 활동에 본격 뛰어들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이수성 고문 :

사람 만나보고 본격적인 정치활동 할 생각이예요.


⊙신성범 기자 :

이한동 고문은 농부들의 손길이 바쁜 봄 들녘을 찾아 모내기를 돕고 개방화 시대 농어촌 대책이 중요하다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한동 고문 :

내년이면 42조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이 끝나는데 그 이후에 농어촌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 하는 청사진이 아직 없는거 같애요.


⊙신성범 기자 :

이홍구 고문은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대통령과 총리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력분산도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유의 권력분산론을 역설했고 포항에 간 박찬종 고문은 대선자금 문제는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종 고문 :

야당 당수들 대선자금에 관한한 말할 자격이 없어요 그 사람들 입 다물고 있어야 돼요, 국민이 말해야 돼요 국민이. 국민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은 까빡 죽을 수밖에 없어요.


⊙신성범 기자 :

전남 지역을 방문중인 김덕룡 의원은 과거에는 김대중 총재가 호남의 유일한 선택이었지만 자신이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면 김 총재를 꺾고 승리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세계 연극제 선포식에 참석해 문화에 대한 소양을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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