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교류 2백주년 기념, 영국 주력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호 사상 첫 부산 입항

한국과 영국의 교류 2백주년을 기념해서 영국의 주력 항공모함인 일러스트리어스호가 사상 처음으로 오늘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상준 기자 :

42발의 예포소리가 부산 앞바다를 가르면서 모습을 드러낸 영국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호 전투함과 지원함을 거느리며 영국해군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항공모함은 지난 1월 영국을 떠나 4개월만에 사상 처음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양국의 교류 2백주년을 기념해 영국의 항공모함이 이제 막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습니다. 길이 2백여미터 무게 2만4천톤의 이 중형 항공모함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와 조기경계용 헬기 등 17대의 항공기와 미사일 등을 갖춘 영국해군의 주력 기동함대입니다. 이 항공모함은 91년에 걸프전과 95년 보스니아 내전 등에 유엔 지원함으로 실전에서도 맹활약을 했습니다. 기동부대 사령관 등 천여명의 해군장병이 탄 이 항공모함은 우리 해군의 환영을 받으면서 두나라의 교류와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알렌웨스트 (영국 특수기동함대 사령관) :

양국 해군의 우호협력 증진과 친밀한 관계가 유지되길 바랍니다.

⊙이상준 기자 :

내일 일반인에게도 공개될 이 항공모함은 한.영 교류 2백주년 기념행사에서 양국의 우의를 굳게 다지고 오는 28일 부산을 떠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