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불황 타개위해 극단마다 관객유치 안간힘

입력 1997.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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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제불황은 연극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 연극계는 한명의 관객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강 기자 :

매일같이 40여편의 연극이 공연되는 서울 대학로 그러나 지난 가을이후 관객이 급격히 줄어서 지금은 90% 이상이 객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합니다. 깊은 불황에 관객을 손짓하는 아이디어도 갖가지입니다. 재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 브로드웨이 42번가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예약관객중 한명에게 여주인공과 브로드웨이를 견학시켜주는 솔깃한 행운까지 제시했습니다. 슬픈 조용팔의 노래라는 연극을 공연중인 한 극단은 늘씬한 미녀들을 동원해서 관객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극단이 내레이터 모델까지 등장시켜 연극 홍보활동을 하는 것은 대학로에서 처음있는 일로 유례없이 심각한 연극계 불황을 조금이나마 타개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박구홍 (극단 '봉원패' 대표) :

앉아서 손님들을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손님들을 유도하고 연극인구를 창출하는 그런 일환으로써 이벤트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 :

한 소극장은 만2천원 정도인 관람료를 8천원으로 대폭 낮췄고 또다른 극단은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은 관객에게 관람료를 전액 되돌려주겠다며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극계의 불황이 경제불황과 잇따른 사건으로 일반인의 문화욕구가 위축된데 주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이런 자구책의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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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계, 불황 타개위해 극단마다 관객유치 안간힘
    • 입력 1997-05-26 21:00:00
    뉴스 9

계속되는 경제불황은 연극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 연극계는 한명의 관객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강 기자 :

매일같이 40여편의 연극이 공연되는 서울 대학로 그러나 지난 가을이후 관객이 급격히 줄어서 지금은 90% 이상이 객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합니다. 깊은 불황에 관객을 손짓하는 아이디어도 갖가지입니다. 재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 브로드웨이 42번가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예약관객중 한명에게 여주인공과 브로드웨이를 견학시켜주는 솔깃한 행운까지 제시했습니다. 슬픈 조용팔의 노래라는 연극을 공연중인 한 극단은 늘씬한 미녀들을 동원해서 관객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극단이 내레이터 모델까지 등장시켜 연극 홍보활동을 하는 것은 대학로에서 처음있는 일로 유례없이 심각한 연극계 불황을 조금이나마 타개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박구홍 (극단 '봉원패' 대표) :

앉아서 손님들을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손님들을 유도하고 연극인구를 창출하는 그런 일환으로써 이벤트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 :

한 소극장은 만2천원 정도인 관람료를 8천원으로 대폭 낮췄고 또다른 극단은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은 관객에게 관람료를 전액 되돌려주겠다며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극계의 불황이 경제불황과 잇따른 사건으로 일반인의 문화욕구가 위축된데 주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이런 자구책의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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