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약조직과 손잡고 코카인 국내유통시킨 밀수조직 검찰에 적발

입력 1997.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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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페루의 마약조직과 손잡고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는 코카인을 대량으로 밀반입한 코카인 밀수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원목에다 구멍을 뚫어서 코카인을 숨긴뒤에 원목을 수입하는 것처럼 가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석훈 기자 :

페루 교포 김광호씨의 코카인 밀수는 마약밀수에 성공만 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0월 김씨는 페루의 코카인 밀조조직에 접근한뒤 3백억원 상당의 코카인 10㎏을 구입했습니다. 모두 30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코카인을 밀수하는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밀수범들은 이같은 가공 원목에다가 구멍을 뚫고 코카인을 숨긴뒤 원목을 수입하는 것처럼 가장하는 수법으로 코카인을 밀반입했습니다. 코카인을 숨긴 원목 표면에는 진흙을 발라 감쪽같이 위장했습니다. 그런다음 칠레의 수출업자와 짜고 코카인이 든 원목을 선적한뒤 마치 한국으로 원목을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코카인을 밀수한 것입니다. 코카인 밀매는 국내 각 조직의 폭력조직을 이용했고 10만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3.6㎏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부산시내에 거점을 둔 폭력조직을 통해 공해상에서 일본 야쿠자 조직에 코카인 판매를 시도했습니다.


⊙서영제 (서울지검 강력부장) :

항구적인 국내 폭력조직을 이용했다는 것은 계속적으로 판매망을 구축해서 팔겠다는 그런 취지로 우리가


⊙강석훈 기자 :

서울지방 검찰청 강력부는 코카인 밀매조직 총책 김광호씨와 밀수 총책 김종성씨 등 7명을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미 팔려나간 코카인의 유통경로를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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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마약조직과 손잡고 코카인 국내유통시킨 밀수조직 검찰에 적발
    • 입력 1997-05-27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페루의 마약조직과 손잡고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는 코카인을 대량으로 밀반입한 코카인 밀수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원목에다 구멍을 뚫어서 코카인을 숨긴뒤에 원목을 수입하는 것처럼 가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석훈 기자 :

페루 교포 김광호씨의 코카인 밀수는 마약밀수에 성공만 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0월 김씨는 페루의 코카인 밀조조직에 접근한뒤 3백억원 상당의 코카인 10㎏을 구입했습니다. 모두 30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코카인을 밀수하는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밀수범들은 이같은 가공 원목에다가 구멍을 뚫고 코카인을 숨긴뒤 원목을 수입하는 것처럼 가장하는 수법으로 코카인을 밀반입했습니다. 코카인을 숨긴 원목 표면에는 진흙을 발라 감쪽같이 위장했습니다. 그런다음 칠레의 수출업자와 짜고 코카인이 든 원목을 선적한뒤 마치 한국으로 원목을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코카인을 밀수한 것입니다. 코카인 밀매는 국내 각 조직의 폭력조직을 이용했고 10만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3.6㎏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부산시내에 거점을 둔 폭력조직을 통해 공해상에서 일본 야쿠자 조직에 코카인 판매를 시도했습니다.


⊙서영제 (서울지검 강력부장) :

항구적인 국내 폭력조직을 이용했다는 것은 계속적으로 판매망을 구축해서 팔겠다는 그런 취지로 우리가


⊙강석훈 기자 :

서울지방 검찰청 강력부는 코카인 밀매조직 총책 김광호씨와 밀수 총책 김종성씨 등 7명을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미 팔려나간 코카인의 유통경로를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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