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손님 납치, 금품 빼앗는 불법 호객행위 성행

입력 1997.05.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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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유흥업소의 일부 호객꾼들이 강제로 손님을 끌어들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술취한 손님들을 납치해서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는 일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유흥가 주변에서 최근에 이런 일이 아주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유흥가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김씨 등 호객꾼 4명 술에 취한 오모씨를 자신들의 승용차에 태웠습니다. 김씨 등이 술에 만취돼 정신을 잃은 오씨를 데려온 것은 이렇게 간판조차 없는 지하1층의 무허가 술집이었습니다. 호객꾼들은 이곳에서 오씨를 집단폭행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았습니다.


⊙피해자 가족 :

지하실로 끌고가 때리고 발로 차고 그래서 비밀번호 가르쳐 줬대요.


⊙최재현 기자 :

호객꾼들은 빼앗은 신용카드로 밤새 인출을 거듭해 천5백여만원을 빼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걷지도 못하는 오씨는 범행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 방이동의 한 여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조상복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반장) :

범인들이 계속적인 범죄를 하기 위해서 자기 구역내에서 멀리 피해자를 갖다 놓습니다.


⊙최재현 기자 :

오씨의 처참한 상태에 놀란 가족들 경찰에 신고한 이후 한동안 보복의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

처음보는 남자가 집주변 서성거려 그때 많이 놀랐어요.


⊙최재현 기자 :

지난해 3월에는 호객꾼이 행인을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영역다툼을 벌이던 호객꾼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 자체로도 이미 불법인 호객행위 그러나 근절되기는 커녕 갈수록 범행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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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취한 손님 납치, 금품 빼앗는 불법 호객행위 성행
    • 입력 1997-05-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유흥업소의 일부 호객꾼들이 강제로 손님을 끌어들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술취한 손님들을 납치해서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는 일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유흥가 주변에서 최근에 이런 일이 아주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유흥가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김씨 등 호객꾼 4명 술에 취한 오모씨를 자신들의 승용차에 태웠습니다. 김씨 등이 술에 만취돼 정신을 잃은 오씨를 데려온 것은 이렇게 간판조차 없는 지하1층의 무허가 술집이었습니다. 호객꾼들은 이곳에서 오씨를 집단폭행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았습니다.


⊙피해자 가족 :

지하실로 끌고가 때리고 발로 차고 그래서 비밀번호 가르쳐 줬대요.


⊙최재현 기자 :

호객꾼들은 빼앗은 신용카드로 밤새 인출을 거듭해 천5백여만원을 빼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걷지도 못하는 오씨는 범행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 방이동의 한 여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조상복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반장) :

범인들이 계속적인 범죄를 하기 위해서 자기 구역내에서 멀리 피해자를 갖다 놓습니다.


⊙최재현 기자 :

오씨의 처참한 상태에 놀란 가족들 경찰에 신고한 이후 한동안 보복의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

처음보는 남자가 집주변 서성거려 그때 많이 놀랐어요.


⊙최재현 기자 :

지난해 3월에는 호객꾼이 행인을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영역다툼을 벌이던 호객꾼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 자체로도 이미 불법인 호객행위 그러나 근절되기는 커녕 갈수록 범행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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