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서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투쟁방식 비판여론 고조

입력 1997.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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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의 부도덕성과 폭력성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전국의 대학가에서도 이 한총련의 폭력성을 비판하고 반성과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대자보와 유인물이 배포됐습니다. 한총련이 지금 사면초가의 형국입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서울대 총학생회가 오늘 발행한 유인물입니다. 총학생회는 이 유인물에서 한총련 지도부의 잘못된 투쟁방향이 이번 사태를 낳았으며 학생운동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수현 (서울대 외교학과 학생) :

유지웅氏나 이 석氏 두 사람의 죽음은 정말 어떻게 핑계를 대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것으로서 학생운동에서 국민들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 같고...


⊙박찬욱 기자 :

한총련 계열의 학생들도 대자보에서 이 석氏 상해치사 사건은 사용해서는 안될 폭력을 행사한 결과였다면서 스스로를 비판했습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10년전의 학생운동은 순수함만으로 6월항쟁을 일궈냈지만 지금은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한총련의 폭력성을 비난했습니다. 고려대에서는 절반 가까운 학생과 교직원들이 총학생회의 한총련 탈퇴를 주장해 현재의 노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한총련의 주축인 남총련의 전임 간부들도 한총련의 폭력성을 비난하면서 현 지도부의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문창인 (학생운동 혁신모임) :

한총련 지도부의 과도한 정세관.대중관.투쟁관으로부터 야기한 문제인 만큼 한총련 지도부가 직접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박찬욱 기자 :

또 부산대 등 부산지역에서도 한총련의 개혁을 요구하고 나서 한총련은 출범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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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에서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투쟁방식 비판여론 고조
    • 입력 1997-06-10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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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의 부도덕성과 폭력성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전국의 대학가에서도 이 한총련의 폭력성을 비판하고 반성과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대자보와 유인물이 배포됐습니다. 한총련이 지금 사면초가의 형국입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서울대 총학생회가 오늘 발행한 유인물입니다. 총학생회는 이 유인물에서 한총련 지도부의 잘못된 투쟁방향이 이번 사태를 낳았으며 학생운동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수현 (서울대 외교학과 학생) :

유지웅氏나 이 석氏 두 사람의 죽음은 정말 어떻게 핑계를 대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것으로서 학생운동에서 국민들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 같고...


⊙박찬욱 기자 :

한총련 계열의 학생들도 대자보에서 이 석氏 상해치사 사건은 사용해서는 안될 폭력을 행사한 결과였다면서 스스로를 비판했습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10년전의 학생운동은 순수함만으로 6월항쟁을 일궈냈지만 지금은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한총련의 폭력성을 비난했습니다. 고려대에서는 절반 가까운 학생과 교직원들이 총학생회의 한총련 탈퇴를 주장해 현재의 노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한총련의 주축인 남총련의 전임 간부들도 한총련의 폭력성을 비난하면서 현 지도부의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문창인 (학생운동 혁신모임) :

한총련 지도부의 과도한 정세관.대중관.투쟁관으로부터 야기한 문제인 만큼 한총련 지도부가 직접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박찬욱 기자 :

또 부산대 등 부산지역에서도 한총련의 개혁을 요구하고 나서 한총련은 출범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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