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요즘 자동차 불법개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비교적 싼 화물용 짚차에 의자를 설치해서 승용차처럼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개조된 차량은 사고가 날 경우 보험처리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험성도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걸 잘 알면서도 자동차 판매업소측이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이 불법을 공공연히 알선하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필규 기자 :
자동차 정비업소가 몰려있는 서울 장안동의 중고차 매매시장 입구입니다. 한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법으로 엄연히 금지하고 있는 지프차 불법개조를 공공연히 하고 있습니다.
⊙정비업소 직원 :
모두 다한다, 시트가 달릴 정도다, 새것을 서비스 센타에서 구입한다,
⊙민필규 기자 :
문제는 이런 불법개조를 대기업 자동차 영업소에서 공공연히 알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법개조 운전자 :
구입을 안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에 머뭇거리니까 이렇게 해서도 싸게 해서 구입할 수도 있다.
⊙자동차 영업소 직원 :
의자는 나중에 장착해도 됩니다. 검사받을 때만 떼면 됩니다.
⊙민필규 기자 :
이렇게 불법개조된 의자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정된 구조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보험혜택도 받을 수 없습니다. 승차정원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유덕상 (단속경찰) :
화물용 짚차 구조변경은 사고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형사처벌하도록 돼있습니다.
⊙민필규 기자 :
그러나 손님들은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화물용 짚차가 일반차보다 5백여만원이 싸고 세금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불법개조 운전자 :
사면서 영업사원이 이렇게 얘기를 해줘요. 이렇게 하는게 이익이라고.
⊙민필규 기자 :
운전자의 안전보다는 판매이익에 급급한 자동차회사의 영업전략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범법자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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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781-1234; 자동차 불법개조 성행
-
- 입력 1997-06-10 21:00:00
⊙류근찬 앵커 :
요즘 자동차 불법개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비교적 싼 화물용 짚차에 의자를 설치해서 승용차처럼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개조된 차량은 사고가 날 경우 보험처리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험성도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걸 잘 알면서도 자동차 판매업소측이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이 불법을 공공연히 알선하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필규 기자 :
자동차 정비업소가 몰려있는 서울 장안동의 중고차 매매시장 입구입니다. 한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법으로 엄연히 금지하고 있는 지프차 불법개조를 공공연히 하고 있습니다.
⊙정비업소 직원 :
모두 다한다, 시트가 달릴 정도다, 새것을 서비스 센타에서 구입한다,
⊙민필규 기자 :
문제는 이런 불법개조를 대기업 자동차 영업소에서 공공연히 알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법개조 운전자 :
구입을 안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에 머뭇거리니까 이렇게 해서도 싸게 해서 구입할 수도 있다.
⊙자동차 영업소 직원 :
의자는 나중에 장착해도 됩니다. 검사받을 때만 떼면 됩니다.
⊙민필규 기자 :
이렇게 불법개조된 의자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정된 구조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보험혜택도 받을 수 없습니다. 승차정원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유덕상 (단속경찰) :
화물용 짚차 구조변경은 사고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형사처벌하도록 돼있습니다.
⊙민필규 기자 :
그러나 손님들은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화물용 짚차가 일반차보다 5백여만원이 싸고 세금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불법개조 운전자 :
사면서 영업사원이 이렇게 얘기를 해줘요. 이렇게 하는게 이익이라고.
⊙민필규 기자 :
운전자의 안전보다는 판매이익에 급급한 자동차회사의 영업전략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범법자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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