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연극 '오구' 흥행성공 이유있다

입력 1997.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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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요즘 공연예술계에서는 뛰어난 작품들이 흥행에 참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한 극장에서는 관객들을 찾아나서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을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죽음을 축제 형식으로 꾸민 극단 연이란 거리패의 연극 오구 빈틈없이 드러찬 객석에서 박수와 폭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연극이 객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요즘 이 작품은 지난달 31일 막이 오른 이래 325석인 객석의 점유율이 백% 유료관객 92%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관객이 폭발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치밀한 작품 마케팅 전략 때문입니다. 대학의 연극 관련 학생을 위해서 작품 토론회를 열어주고 선생님과 함께 하는 연극의 이해라는 프로그램으로 중고등학생을 불러모으는 등 공연을 학습의 연장으로 연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미리 (능곡중학교 교사) :

정동극장에서 이런 좋은 공연이 있다 이런 얘가기 공문이 와서 저희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재강 기자 :

또 단체관람객을 위한 임시 특별공연 노년층을 겨냥한 만수무강석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천5백명의 예약자를 확보했습니다.


⊙홍사종 (정동극장장) :

가만히 앉아서 관객을 기다리는 마케팅 방법 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전에 미리 관객을 확보해놓는 그런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이재강 기자 :

공연계 불황을 무색케 하는 연극 오구의 성공은 작품성이 바탕이 됐을 경우 마케팅 전략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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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속 연극 '오구' 흥행성공 이유있다
    • 입력 1997-06-10 21:00:00
    뉴스 9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요즘 공연예술계에서는 뛰어난 작품들이 흥행에 참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한 극장에서는 관객들을 찾아나서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을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죽음을 축제 형식으로 꾸민 극단 연이란 거리패의 연극 오구 빈틈없이 드러찬 객석에서 박수와 폭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연극이 객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요즘 이 작품은 지난달 31일 막이 오른 이래 325석인 객석의 점유율이 백% 유료관객 92%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관객이 폭발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치밀한 작품 마케팅 전략 때문입니다. 대학의 연극 관련 학생을 위해서 작품 토론회를 열어주고 선생님과 함께 하는 연극의 이해라는 프로그램으로 중고등학생을 불러모으는 등 공연을 학습의 연장으로 연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미리 (능곡중학교 교사) :

정동극장에서 이런 좋은 공연이 있다 이런 얘가기 공문이 와서 저희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재강 기자 :

또 단체관람객을 위한 임시 특별공연 노년층을 겨냥한 만수무강석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천5백명의 예약자를 확보했습니다.


⊙홍사종 (정동극장장) :

가만히 앉아서 관객을 기다리는 마케팅 방법 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전에 미리 관객을 확보해놓는 그런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이재강 기자 :

공연계 불황을 무색케 하는 연극 오구의 성공은 작품성이 바탕이 됐을 경우 마케팅 전략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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