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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재벌 제랄드 레빈, 살해된 아들 뜻 기리며 장학금 전달

입력 1997.06.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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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가의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자신의 제자에게 살해된 조나단 레빈에 관한 얘기를 전해드린바 있습니다마는 언론재벌인 그의 아버지 제랄드 레빈 회장이 오늘 자신의 아들이 근무했던 고등학교에 거액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입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광출 특파원 :

시사주간지 타임을 간판으로 해서 미디어 왕국을 이끌고 있는 레빈 회장은 제자에게 무참히 살해된 아들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아들이 영어를 가르쳤던 테프트 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텅빈 교실과 아들이 일했던 사무실 등을 눈물로 돌아본 레빈 회장은 아들의 뜻이라면서 장학금을 선뜻 내놨습니다.


⊙제랄드 레빈 (타임워너사 회장) :

아들의 정신을 기리 살릴 것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조나단이 일했던 태프트 고등학교는 재학생의 30%만 졸업할 정도로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교였지만 이제 조나단이 떠난뒤로는 학생들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학생 :

선생님을 늘 가슴에 묻고 앞을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이광출 특파원 :

미국 사회도 많은 것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조나단 교사가 살던 맨하탄 69가 아파트 이제는 교육자들의 성지가 돼 버렸습니다. 돈 보다 제자를 아낀 교육자라는 말이 늘 싱싱한 꽃속에 가장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평범한 영어교사이기를 고집했던 조나단 그는 저 세상으로 간 뒤에도 더 많은 것을 이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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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언론재벌 제랄드 레빈, 살해된 아들 뜻 기리며 장학금 전달
    • 입력 1997-06-12 21:00:00
    뉴스 9

빈민가의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자신의 제자에게 살해된 조나단 레빈에 관한 얘기를 전해드린바 있습니다마는 언론재벌인 그의 아버지 제랄드 레빈 회장이 오늘 자신의 아들이 근무했던 고등학교에 거액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입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광출 특파원 :

시사주간지 타임을 간판으로 해서 미디어 왕국을 이끌고 있는 레빈 회장은 제자에게 무참히 살해된 아들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아들이 영어를 가르쳤던 테프트 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텅빈 교실과 아들이 일했던 사무실 등을 눈물로 돌아본 레빈 회장은 아들의 뜻이라면서 장학금을 선뜻 내놨습니다.


⊙제랄드 레빈 (타임워너사 회장) :

아들의 정신을 기리 살릴 것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조나단이 일했던 태프트 고등학교는 재학생의 30%만 졸업할 정도로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교였지만 이제 조나단이 떠난뒤로는 학생들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학생 :

선생님을 늘 가슴에 묻고 앞을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이광출 특파원 :

미국 사회도 많은 것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조나단 교사가 살던 맨하탄 69가 아파트 이제는 교육자들의 성지가 돼 버렸습니다. 돈 보다 제자를 아낀 교육자라는 말이 늘 싱싱한 꽃속에 가장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평범한 영어교사이기를 고집했던 조나단 그는 저 세상으로 간 뒤에도 더 많은 것을 이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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