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오천면 잠수교에 식인상어 출현

입력 1997.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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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식인상어가 출몰해서 지금까지 6명이 희생된 서해안에서 어제 또 식인상어가 나타나서 어민들을 지금 공포속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피조개를 잡다가 식인상어를 목격한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잠수교 어민들은 오늘부터 일제히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대전방송총국 곽영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곽영지 기자 :

지난해 6월6일, 전북 군산시 옥포면 연두리 앞바다에서 어부들에게 잡힌 식인상어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서해안 일대의 어부들을 죽음의 공포속으로 몰아넣었던 같은 종류의 식인상어입니다. 이에 앞서 이 상어가 잡히기 26일전인 지난해 5월10일, 이 근처 해역에서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사는 37살 이완석氏가 식인상어에 물려 희생됐습니다. 이 식인상어는 매년 5월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올해는 한달 늦은 바로 어제 전북 군산시 옥구면 고군산군도 말도해역에 또다시 식인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이곳에서 잠수교 어선 15척을 타고 피조개를 잡던 어민들이 식인상어를 발견하고 공포에 떨면서 피조개개 잡이를 중단하고 돌아섰습니다.


⊙이상명 (충남 보령시 오천면 어민) :

30미터 내지 40미터, 그뒤에서 이 꼬리를 딱 쥐어가지고 낚아가지고 그냥 배를 보고 오더라고요, 배를 보고 오는데 무서워서 할 수가 있어야지요.


⊙곽영지 기자 :

어제 식인상어가 나타난 고군산군도 말도 해역은 지난 86년과 88년에도 두차례 식인상어가 나타나 잠수부와 해녀 등 두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포의 해역입니다. 식인상어를 목격한 해역입니다. 또다시 식인상어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포에 질린 어민들은 일제히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이성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어민) :

저희들 잠수부 입장에서는 좀 불안하고 확실한 대비책도 없고 그래서 지금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곽영지 기자 :

지난 59년부터 지금까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안의 식인상어, 어민들의 식인상어 신고를 받은 군산 해안경찰대는 어민들의 조업활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인근 해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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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보령시 오천면 잠수교에 식인상어 출현
    • 입력 1997-06-1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식인상어가 출몰해서 지금까지 6명이 희생된 서해안에서 어제 또 식인상어가 나타나서 어민들을 지금 공포속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피조개를 잡다가 식인상어를 목격한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잠수교 어민들은 오늘부터 일제히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대전방송총국 곽영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곽영지 기자 :

지난해 6월6일, 전북 군산시 옥포면 연두리 앞바다에서 어부들에게 잡힌 식인상어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서해안 일대의 어부들을 죽음의 공포속으로 몰아넣었던 같은 종류의 식인상어입니다. 이에 앞서 이 상어가 잡히기 26일전인 지난해 5월10일, 이 근처 해역에서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사는 37살 이완석氏가 식인상어에 물려 희생됐습니다. 이 식인상어는 매년 5월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올해는 한달 늦은 바로 어제 전북 군산시 옥구면 고군산군도 말도해역에 또다시 식인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이곳에서 잠수교 어선 15척을 타고 피조개를 잡던 어민들이 식인상어를 발견하고 공포에 떨면서 피조개개 잡이를 중단하고 돌아섰습니다.


⊙이상명 (충남 보령시 오천면 어민) :

30미터 내지 40미터, 그뒤에서 이 꼬리를 딱 쥐어가지고 낚아가지고 그냥 배를 보고 오더라고요, 배를 보고 오는데 무서워서 할 수가 있어야지요.


⊙곽영지 기자 :

어제 식인상어가 나타난 고군산군도 말도 해역은 지난 86년과 88년에도 두차례 식인상어가 나타나 잠수부와 해녀 등 두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포의 해역입니다. 식인상어를 목격한 해역입니다. 또다시 식인상어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포에 질린 어민들은 일제히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이성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어민) :

저희들 잠수부 입장에서는 좀 불안하고 확실한 대비책도 없고 그래서 지금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곽영지 기자 :

지난 59년부터 지금까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안의 식인상어, 어민들의 식인상어 신고를 받은 군산 해안경찰대는 어민들의 조업활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인근 해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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