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흘째 오존주의보 발령

입력 1997.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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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서울에 오존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 연 사흘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때이른 무더위가 당분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여서 서울 시민들은 이번주에도 더위와 오존에 시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현진 기자입니다.


⊙이현진 기자 :

연 사흘째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오후 서울 하늘입니다. 서울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은 아예 형태조차 찾기 힘듭니다. 시정이 30㎞를 넘었던 지난달 20일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바람 한점없는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연 사흘째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자동차 매연에 하루종일 시달려야 했습니다.


⊙김춘자 (서울 남가좌동) :

날씨가 너무 많이 덥구요 공기도 너무 안좋고 그러니까 호흡도 안좋고 숨쉬기도 나쁘고 그래요.


⊙이현진 기자 :

사흘간 발령 횟수만 무려 10차례 지난해 전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 11차례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발령지역도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당국의 매연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더구나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바람없는 날씨가 장마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울 지역은 이번주 내내 오존주의보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존 발생의 가장 큰 주범은 역시 자동차 배기가스입니다.


⊙황정률 (서울시 환경보존과장) :

현 상태로서는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은 자동차 사용을 억제해 주시고 노약자나


⊙이현진 기자 :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을 때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곤란은 물론 폐암이나 불임의 위험도 높아 자동차 이용 자제와 외출 삼가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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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흘째 오존주의보 발령
    • 입력 1997-06-16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서울에 오존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 연 사흘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때이른 무더위가 당분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여서 서울 시민들은 이번주에도 더위와 오존에 시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현진 기자입니다.


⊙이현진 기자 :

연 사흘째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오후 서울 하늘입니다. 서울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은 아예 형태조차 찾기 힘듭니다. 시정이 30㎞를 넘었던 지난달 20일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바람 한점없는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연 사흘째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자동차 매연에 하루종일 시달려야 했습니다.


⊙김춘자 (서울 남가좌동) :

날씨가 너무 많이 덥구요 공기도 너무 안좋고 그러니까 호흡도 안좋고 숨쉬기도 나쁘고 그래요.


⊙이현진 기자 :

사흘간 발령 횟수만 무려 10차례 지난해 전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 11차례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발령지역도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당국의 매연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더구나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바람없는 날씨가 장마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울 지역은 이번주 내내 오존주의보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존 발생의 가장 큰 주범은 역시 자동차 배기가스입니다.


⊙황정률 (서울시 환경보존과장) :

현 상태로서는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은 자동차 사용을 억제해 주시고 노약자나


⊙이현진 기자 :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을 때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곤란은 물론 폐암이나 불임의 위험도 높아 자동차 이용 자제와 외출 삼가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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