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가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이홍구 고문이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오늘 경선포기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판도가 정리되는 신호탄이라는 그런 관측이 지배적입니다만은 당사자인 이홍구 고문의 변은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정치부의 신성범 기자가 먼저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신성범 기자 :
이홍구 고문은 경선출마를 포기하는 이유를 지금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때가 아닌 것 같다는 한마디로 표현했습니다.
⊙이홍구 (신한국당 상임고문) :
광범위한 국민적 호응을 불러일으키는데는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저 이홍구를 꼭 필요로 하는 시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신성범 기자 :
새정치를 위한 노력이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이홍구 고문은 지역 패권주의와 과도한 권력집중을 타파하고 통일에 대비하는 역사적 행진에 자신이 앞장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그 가능성을 타진해왔다는 말로 지난 석달간의 경선운동을 회고했습니다. 이고문은 다른 주자를 지지할 생각은 없다며 경선때까지 중립입장에 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 당의 단합과 대선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고문은 이회창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대표직 사퇴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권력분산론을 당론으로 공론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는 등 막판까지 조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고문의 불출마 선언으로 신한국당내 대선 예비주자는 7명으로 줄었으며 지지율이 낮은 다른 주자들의 경선포기에도 영향을 미쳐 경선구도를 압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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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 경선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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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6-18 21:00:00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가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이홍구 고문이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오늘 경선포기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판도가 정리되는 신호탄이라는 그런 관측이 지배적입니다만은 당사자인 이홍구 고문의 변은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정치부의 신성범 기자가 먼저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신성범 기자 :
이홍구 고문은 경선출마를 포기하는 이유를 지금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때가 아닌 것 같다는 한마디로 표현했습니다.
⊙이홍구 (신한국당 상임고문) :
광범위한 국민적 호응을 불러일으키는데는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저 이홍구를 꼭 필요로 하는 시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신성범 기자 :
새정치를 위한 노력이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이홍구 고문은 지역 패권주의와 과도한 권력집중을 타파하고 통일에 대비하는 역사적 행진에 자신이 앞장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그 가능성을 타진해왔다는 말로 지난 석달간의 경선운동을 회고했습니다. 이고문은 다른 주자를 지지할 생각은 없다며 경선때까지 중립입장에 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 당의 단합과 대선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고문은 이회창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대표직 사퇴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권력분산론을 당론으로 공론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는 등 막판까지 조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고문의 불출마 선언으로 신한국당내 대선 예비주자는 7명으로 줄었으며 지지율이 낮은 다른 주자들의 경선포기에도 영향을 미쳐 경선구도를 압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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