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약학대학, 당근 세균 침투 방지 사실 발견

입력 1997.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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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최근 오스트리아 빈 약학대의 생약연구팀이 당근에 들어있는 한 성분이 사람의 몸안으로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창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간호사 :

어린이 설사에는 당근이 특효입니다.


⊙이창환 특파원 :

오스트리아 의학계에서는 당근이 오래전부터 이같이 지사제로 쓰여지고 있었으나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여년 전부터 당근의 성분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오던 빈 약학대 요한 교수팀은 당근의 올리브 가락트로네자라는 성분이 세균이 몸안 장기에 침투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요한 교수는 당의 일종인 이 성분이 몸안에 들어가서 위와 장 등의 점막에 붙어있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요한 (빈 약대 교수) :

당근은 항생제 기능을 하면서도 내성 등의 부작용은 없습니다.


⊙이창환 특파원 :

요한 교수는 당근의 이 성분이 부작용이 전혀 없는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해냄에 따라서 치료 또는 회복기 환자의 영양제와 수술전 장 세척제 그리고 비뇨기관의 세균 감염 예방제 등으로 널리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요한 교수는 당근의 이 성분은 날것보다는 익은 것이 더 효과가 크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요한 교수는 이밖에 당근의 이 성분이 몸안의 염분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어서 탈수로 인한 염분 부족 현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빈에서 KBS 뉴스, 이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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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 빈 약학대학, 당근 세균 침투 방지 사실 발견
    • 입력 1997-06-18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최근 오스트리아 빈 약학대의 생약연구팀이 당근에 들어있는 한 성분이 사람의 몸안으로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창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간호사 :

어린이 설사에는 당근이 특효입니다.


⊙이창환 특파원 :

오스트리아 의학계에서는 당근이 오래전부터 이같이 지사제로 쓰여지고 있었으나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여년 전부터 당근의 성분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오던 빈 약학대 요한 교수팀은 당근의 올리브 가락트로네자라는 성분이 세균이 몸안 장기에 침투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요한 교수는 당의 일종인 이 성분이 몸안에 들어가서 위와 장 등의 점막에 붙어있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요한 (빈 약대 교수) :

당근은 항생제 기능을 하면서도 내성 등의 부작용은 없습니다.


⊙이창환 특파원 :

요한 교수는 당근의 이 성분이 부작용이 전혀 없는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해냄에 따라서 치료 또는 회복기 환자의 영양제와 수술전 장 세척제 그리고 비뇨기관의 세균 감염 예방제 등으로 널리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요한 교수는 당근의 이 성분은 날것보다는 익은 것이 더 효과가 크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요한 교수는 이밖에 당근의 이 성분이 몸안의 염분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어서 탈수로 인한 염분 부족 현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빈에서 KBS 뉴스, 이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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