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피터, 남해안 지방 태풍경보

입력 1997.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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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밤부터 제8호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남해안 지방에서는 지금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창원을 연결합니다. 박재용 기자!


⊙박재용 기자 :

네, 창원입니다.


⊙류근찬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태풍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재용 기자 :

아직까지 이곳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방은 비가 간간히 내리고 구름만 잔뜩 있을뿐 별다른 태풍의 영향은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전 8시를 기해 남해 전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바뀌고 호우주의보가 계속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가장 많은 경남지방은 태풍 피터 상륙소식에 긴장하며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재해대책본부는 우선 선박피해를 막기 위해 남해안 모든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또 태풍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웠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남지방은 비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한 해남저수지 인근 2천여평의 농경지와 농수로가 오늘 벙커시유로 기름바다가 됐습니다. 인근공장의 기름탱크에 빗물이 이 일대에 흘러넘쳐 저수지 일대를 오염시킨 것입니다. 경남지방은 이 시간 현재 농경지 만여ha가 침수돼고 하천 180군데, 도로 20여군데가 유실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이른 새벽부터 공무원과 부인 등을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계속된 비로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농림부장관은 경남 수해지역을 둘러보고 침수지역에 대한 긴급방제작업 등 농작물 피해를 줄이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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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호 태풍 피터, 남해안 지방 태풍경보
    • 입력 1997-06-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밤부터 제8호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남해안 지방에서는 지금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창원을 연결합니다. 박재용 기자!


⊙박재용 기자 :

네, 창원입니다.


⊙류근찬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태풍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재용 기자 :

아직까지 이곳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방은 비가 간간히 내리고 구름만 잔뜩 있을뿐 별다른 태풍의 영향은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전 8시를 기해 남해 전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바뀌고 호우주의보가 계속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가장 많은 경남지방은 태풍 피터 상륙소식에 긴장하며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재해대책본부는 우선 선박피해를 막기 위해 남해안 모든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또 태풍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웠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남지방은 비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한 해남저수지 인근 2천여평의 농경지와 농수로가 오늘 벙커시유로 기름바다가 됐습니다. 인근공장의 기름탱크에 빗물이 이 일대에 흘러넘쳐 저수지 일대를 오염시킨 것입니다. 경남지방은 이 시간 현재 농경지 만여ha가 침수돼고 하천 180군데, 도로 20여군데가 유실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이른 새벽부터 공무원과 부인 등을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계속된 비로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농림부장관은 경남 수해지역을 둘러보고 침수지역에 대한 긴급방제작업 등 농작물 피해를 줄이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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