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대교 붕괴된지 2년 8개월 만에 완전 복구, 3일 재개통

입력 1997.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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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서울 성수대교가 붕괴된지 2년 8개월만에 완전 복구돼서 내일 재개통됩니다. 이 성수대교는 국내 교량 가운데 최초로 내진설계를 거쳐서 진도 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일등급 교량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현진 기자가 저희 KBS 항공1호기를 타고 둘러보았습니다.


⊙이현진 기자 :

2년 8개월만에 다시 제모습을 되찾은 성수대교입니다. 강남 언주로에서 시작해 왕복4차선으로 곧게 뻗은 다리는 한강과 뚝섬을 가로질러 강북 응봉역까지 이어집니다. 붕괴된 두번째와 세번째 교각사이의 상판도 낙교방지턱을 설치해 다시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트러스와 연결된 5개 교각, 좌우로 갈라진 아랫부분은 타원형으로 둘러싸 한데 모아졌습니다. 진도 5의 강진에도 충분히 버티어내기 위해서입니다. 기존 콘크리트 상판 대신 철제상판을 사용해 40톤이상의 화물차도 다닐 수 있도록 시공됐습니다.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상판을 받치고 있는 철제 트러스입니다. 연결볼트만도 30만개가 사용됐고 하중을 고려해 두번씩 튼튼하게 나누어 조였습니다. 무려 60만번의 손길이 갔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는 영국 RPT감리회사의 치밀한 현장감리도 한몫을 했습니다.


⊙마이클 킹(성수대교 감리 총책임자) :

볼트작업도 일일이 감독했습니다. 성공적인 시공을 확신합니다.


⊙이현진 기자 :

내일 오전 다리 입구에 놓여진 바리케이트가 다시 열리면 성수대교는 백년 이상 버틸 수 있는 동양 최강의 다리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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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성수대교 붕괴된지 2년 8개월 만에 완전 복구, 3일 재개통
    • 입력 1997-07-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서울 성수대교가 붕괴된지 2년 8개월만에 완전 복구돼서 내일 재개통됩니다. 이 성수대교는 국내 교량 가운데 최초로 내진설계를 거쳐서 진도 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일등급 교량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현진 기자가 저희 KBS 항공1호기를 타고 둘러보았습니다.


⊙이현진 기자 :

2년 8개월만에 다시 제모습을 되찾은 성수대교입니다. 강남 언주로에서 시작해 왕복4차선으로 곧게 뻗은 다리는 한강과 뚝섬을 가로질러 강북 응봉역까지 이어집니다. 붕괴된 두번째와 세번째 교각사이의 상판도 낙교방지턱을 설치해 다시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트러스와 연결된 5개 교각, 좌우로 갈라진 아랫부분은 타원형으로 둘러싸 한데 모아졌습니다. 진도 5의 강진에도 충분히 버티어내기 위해서입니다. 기존 콘크리트 상판 대신 철제상판을 사용해 40톤이상의 화물차도 다닐 수 있도록 시공됐습니다.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상판을 받치고 있는 철제 트러스입니다. 연결볼트만도 30만개가 사용됐고 하중을 고려해 두번씩 튼튼하게 나누어 조였습니다. 무려 60만번의 손길이 갔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는 영국 RPT감리회사의 치밀한 현장감리도 한몫을 했습니다.


⊙마이클 킹(성수대교 감리 총책임자) :

볼트작업도 일일이 감독했습니다. 성공적인 시공을 확신합니다.


⊙이현진 기자 :

내일 오전 다리 입구에 놓여진 바리케이트가 다시 열리면 성수대교는 백년 이상 버틸 수 있는 동양 최강의 다리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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