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동 거리, 성수대교 재개통으로 경기침체 딛고 상가활기

입력 1997.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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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 성수대교가 재개통된 이후에도 주변 교통여건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강남 압구정동 일대 상권은 옛영화를 다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박승규 기자 :

이른바 오렌지족, 야타족이 즐겨찾던 퇴폐.향락의 거리라는 비난도 많았지만 첨단 패션문화를 선도하며 젊음이 넘치던 곳입니다. 그러나 성수대교 붕괴이후 광복인구의 발길이 끊기고 불경기마저 계속되면서 이 거리는 활력을 잃었습니다. 할인판매 안내문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찾는 사람의 발길은 점점 뜸해졌습니다.


⊙최광수 (상인) :

주인이 맨날 바뀌고 자주 바뀐 편이었습니다. 한 2,30% 정도는 계속 바뀌다시피 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그러나 성수대교의 개통이 다가오면서 이곳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고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상인들이 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성수대교가 복원되면 유동인구만 10만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형배 (상인) :

압구정동이 우리나라에서 패션거리로 제일 소문났으니까 아마 좀 좋아지리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승규 기자 :

되살아나는 활기를 반영하듯 부동산가도 바빠졌습니다.


⊙모상권 (부동산 중개인) :

상가점포 문의하시는 분들이 그전보다는 약 50%정도는 늘었습니다.


⊙박승규 기자 :

그러나 이곳이 다시 향락의 거리로 되돌아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혜영 (서울 장안동) :

부모님 오셔도 같이 돌아다니면서 옷도 같이 살 수 있고 먹을 것도 같이...


⊙박승규 기자 :

상인들도 지난 2년간 이곳을 가족의 거리로 탈바꿈하자는 운동을 펴고 있어 새롭게 태어날 로데오거리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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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압구정동 거리, 성수대교 재개통으로 경기침체 딛고 상가활기
    • 입력 1997-07-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 성수대교가 재개통된 이후에도 주변 교통여건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강남 압구정동 일대 상권은 옛영화를 다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박승규 기자 :

이른바 오렌지족, 야타족이 즐겨찾던 퇴폐.향락의 거리라는 비난도 많았지만 첨단 패션문화를 선도하며 젊음이 넘치던 곳입니다. 그러나 성수대교 붕괴이후 광복인구의 발길이 끊기고 불경기마저 계속되면서 이 거리는 활력을 잃었습니다. 할인판매 안내문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찾는 사람의 발길은 점점 뜸해졌습니다.


⊙최광수 (상인) :

주인이 맨날 바뀌고 자주 바뀐 편이었습니다. 한 2,30% 정도는 계속 바뀌다시피 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그러나 성수대교의 개통이 다가오면서 이곳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고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상인들이 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성수대교가 복원되면 유동인구만 10만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형배 (상인) :

압구정동이 우리나라에서 패션거리로 제일 소문났으니까 아마 좀 좋아지리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승규 기자 :

되살아나는 활기를 반영하듯 부동산가도 바빠졌습니다.


⊙모상권 (부동산 중개인) :

상가점포 문의하시는 분들이 그전보다는 약 50%정도는 늘었습니다.


⊙박승규 기자 :

그러나 이곳이 다시 향락의 거리로 되돌아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혜영 (서울 장안동) :

부모님 오셔도 같이 돌아다니면서 옷도 같이 살 수 있고 먹을 것도 같이...


⊙박승규 기자 :

상인들도 지난 2년간 이곳을 가족의 거리로 탈바꿈하자는 운동을 펴고 있어 새롭게 태어날 로데오거리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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