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씨 망명 이후 남한사회에서의 생활모습

입력 1997.07.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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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 4월 20일 서울에 도착한 이래 황장엽氏는 서울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황氏는 남한사회를 빨리 파악하기 위해서 밤마다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것은 물론 지난 두달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몸으로 직접 우리사회를 느껴왔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안형환 기자 :

서울에 도착한지 82일, 황장엽氏의 하루생활은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을 제외하면 정년퇴직한 노교수의 생활을 연상케합니다.


⊙황장엽氏 :

동화를 매우 좋아해서 동화를 아마 여기와서 한 30권 읽었을 거예요, 그렇게 하고 여러가지 책도 읽고 원고도 정리하고 그런게 일과입니다.


⊙안형환 기자 :

황氏는 지난 5월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전국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74살의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남한사회를 몸으로 느끼기 위한 열정으로 강행군을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대우자동차 공장 등 산업시설을 돌아보며 황氏는 그 규모는 물론 단시간에 이룩한 남한의 산업발전에 감탄을 감추치 못했습니다.


⊙황장엽氏 :

제가 직접 보고 들은 한국의 현실은 상상을 훨씬 초월하였습니다.


⊙안형환 기자 :

황氏의 전국순례에는 농촌지역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황氏는 농민들의 생활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년에 품삯이 얼마나 들어요?"

"천만원 이상 돼요."


바쁜 일정중에도 용인 민속촌과 비원 등 문화시설을 돌아볼때는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을 배우기 위해 밤마다 텔레비젼을 꼭 본다는 황장엽氏, 황氏는 앞으로 남은 삶을 전쟁의 재앙을 막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바치겠다는 결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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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씨 망명 이후 남한사회에서의 생활모습
    • 입력 1997-07-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 4월 20일 서울에 도착한 이래 황장엽氏는 서울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황氏는 남한사회를 빨리 파악하기 위해서 밤마다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것은 물론 지난 두달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몸으로 직접 우리사회를 느껴왔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안형환 기자 :

서울에 도착한지 82일, 황장엽氏의 하루생활은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을 제외하면 정년퇴직한 노교수의 생활을 연상케합니다.


⊙황장엽氏 :

동화를 매우 좋아해서 동화를 아마 여기와서 한 30권 읽었을 거예요, 그렇게 하고 여러가지 책도 읽고 원고도 정리하고 그런게 일과입니다.


⊙안형환 기자 :

황氏는 지난 5월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전국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74살의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남한사회를 몸으로 느끼기 위한 열정으로 강행군을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대우자동차 공장 등 산업시설을 돌아보며 황氏는 그 규모는 물론 단시간에 이룩한 남한의 산업발전에 감탄을 감추치 못했습니다.


⊙황장엽氏 :

제가 직접 보고 들은 한국의 현실은 상상을 훨씬 초월하였습니다.


⊙안형환 기자 :

황氏의 전국순례에는 농촌지역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황氏는 농민들의 생활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년에 품삯이 얼마나 들어요?"

"천만원 이상 돼요."


바쁜 일정중에도 용인 민속촌과 비원 등 문화시설을 돌아볼때는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을 배우기 위해 밤마다 텔레비젼을 꼭 본다는 황장엽氏, 황氏는 앞으로 남은 삶을 전쟁의 재앙을 막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바치겠다는 결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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