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NHK 등 세계 주요 언론들,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씨 기자회견 생중계

⊙류근찬 앵커 :

미국의 CNN과 일본 NHK 등 세계의 주요 언론들은 오늘 황장엽氏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면서 북한이 이미 전쟁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힌 사실을 중점 보도했습니다. 또 세계 주요 통신사들도 황氏의 기자회견 내용을 서울발 주요외신으로 긴급 타전했습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가 해외의 반응 등을 종합해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유석조 기자 :

미국의 CNN 방송은 황장엽氏의 기자회견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하고 매시간 뉴스에 기자회견 내용을 요약해 주요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전쟁준비를 완료했다는 황氏의 진술에 무게를 실어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NHK도 황장엽氏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한뒤 서울 특파원을 위성으로 연결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과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황氏의 증언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등 일본의 언론들은 북한이 상상을 초월한 전쟁준비를 하고 있으며 6개월분의 식량을 비축하고 있다는 내용을 1면 주요기사로 다루고 일본 정부가 황氏의 진술을 직접 듣는 문제를 한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P와 AFP 등 주요 통신은 전쟁의 위협을 알리기 위해 남한에 왔으며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남한이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황氏의 말을 각각 중점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황장엽氏가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