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은 영어과외학원, 조기유학생들로 호황

입력 1997.07.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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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최근들어서 여름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한 조기유학생들을 상대로 영어과외를 하는 학원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 학원들은 비싼 학원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조기유학생들이 몰려들면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소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소현정 기자 :

서울의 한 외국어학원 학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해외로 유학을 떠났다 방학을 맞아 귀국한 조기유학생들입니다.


⊙유학생 :

학원에 다니는 이유는요 학교생활에서 미흡했던 점을 보충하기 위해서 특별히 과외를 하고 있는데요, 유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소현정 기자 :

이런 종류의 학원들은 하루에 6시간 일주일에 36시간까지 강행군을 하며 미국 대학입학 학력고사 즉 SAT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원비도 적게는 70만원에서 많게는 160만원에 이르지만 자식을 외국의 명문대학에 보내려는 부모들은 개의치 않습니다.


⊙학부모 :

교육적인거를 볼 때 오히려 투자를 하면 한 만큼의 효과를 확실히 거둘 수가 있어요.


⊙소현정 기자 :

이렇게 되자 아예 조기유학생만 상대하는 학원까지 생겨났습니다. 일부 학원은 학생들을 엄격하게 관리한다며 체벌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유학생 :

엄마 아빠는 맞아도 된다고 그러고 보내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심하실줄은 모르실걸요


⊙소현정 기자 :

전문가들은 이런 과외가 장기적인 안목에선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오경화 (중앙대 교수) :

자신감이 덜 발달한 그런 학생인 경우에 환상에 젖은 유학을 떠날 경우에는 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라는


⊙소현정 기자 :

치열한 입시경쟁을 피해 떠난 유학 하지만 우리의 삐뚤어진 교육열은 유학의 참의미마저 왜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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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방학 맞은 영어과외학원, 조기유학생들로 호황
    • 입력 1997-07-10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최근들어서 여름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한 조기유학생들을 상대로 영어과외를 하는 학원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 학원들은 비싼 학원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조기유학생들이 몰려들면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소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소현정 기자 :

서울의 한 외국어학원 학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해외로 유학을 떠났다 방학을 맞아 귀국한 조기유학생들입니다.


⊙유학생 :

학원에 다니는 이유는요 학교생활에서 미흡했던 점을 보충하기 위해서 특별히 과외를 하고 있는데요, 유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소현정 기자 :

이런 종류의 학원들은 하루에 6시간 일주일에 36시간까지 강행군을 하며 미국 대학입학 학력고사 즉 SAT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원비도 적게는 70만원에서 많게는 160만원에 이르지만 자식을 외국의 명문대학에 보내려는 부모들은 개의치 않습니다.


⊙학부모 :

교육적인거를 볼 때 오히려 투자를 하면 한 만큼의 효과를 확실히 거둘 수가 있어요.


⊙소현정 기자 :

이렇게 되자 아예 조기유학생만 상대하는 학원까지 생겨났습니다. 일부 학원은 학생들을 엄격하게 관리한다며 체벌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유학생 :

엄마 아빠는 맞아도 된다고 그러고 보내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심하실줄은 모르실걸요


⊙소현정 기자 :

전문가들은 이런 과외가 장기적인 안목에선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오경화 (중앙대 교수) :

자신감이 덜 발달한 그런 학생인 경우에 환상에 젖은 유학을 떠날 경우에는 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라는


⊙소현정 기자 :

치열한 입시경쟁을 피해 떠난 유학 하지만 우리의 삐뚤어진 교육열은 유학의 참의미마저 왜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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