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과대광고 낸뒤 수억원 가로챈 자판기 판매업자 구속

입력 1997.07.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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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돈만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허위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명예퇴직자들이나 서민들을 속여서 수억원을 가로채온 자판기 판매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성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성완 기자 :

단 한번 3백만원 투자로 매달 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 사기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한 자판기 판매업체의 광고입니다. 중앙일간지와 지역정보 신문 등에 난 이런 광고를 보고 몰려든 사람들에게 이 업체는 소형 즉석복권 판매기와 소형 게임자판기 15대를 묶어 한대에 20만원씩 모두 3백만원에 판매했습니다.


⊙피해자 :

좋은 상권은 물론이고요 장사가 잘 안될 경우에는 수익성이 없을 경우에는 또 좋은 상권으로 옮겨준다


⊙김성완 기자 :

자판기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을 들어온데다 이런 허위광고를 믿고 5백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돈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소형자판기 15대에서 한달동안 얻어진 수익은 고작 3,4만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3백만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남는 것은 차비도 안되는 액수입니다.


⊙김후곤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

피해자들 중에는 가정주부 명예퇴직자 실직자들 영세한 서민들이 대부분이었고 그중에 또 일부 대학원생이나 고시생들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김성완 기자 :

희망을 걸고 아끼고 모은 돈을 투자했지만 이제는 후회만 남습니다.


⊙피해자 :

퇴직금을 고스란히 거금 6천만원이란 액수를 투자하고 이건 참담하기 그지가 없고


⊙김성완 기자 :

검찰은 오늘 구속된 한국 특수판매기 대표 이대환씨 등 3명이 가로챈 돈은 확인 가능한 액수만 8억여원이라고 밝히고 실제로는 더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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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과대광고 낸뒤 수억원 가로챈 자판기 판매업자 구속
    • 입력 1997-07-14 21:00:00
    뉴스 9

적은돈만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허위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명예퇴직자들이나 서민들을 속여서 수억원을 가로채온 자판기 판매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성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성완 기자 :

단 한번 3백만원 투자로 매달 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 사기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한 자판기 판매업체의 광고입니다. 중앙일간지와 지역정보 신문 등에 난 이런 광고를 보고 몰려든 사람들에게 이 업체는 소형 즉석복권 판매기와 소형 게임자판기 15대를 묶어 한대에 20만원씩 모두 3백만원에 판매했습니다.


⊙피해자 :

좋은 상권은 물론이고요 장사가 잘 안될 경우에는 수익성이 없을 경우에는 또 좋은 상권으로 옮겨준다


⊙김성완 기자 :

자판기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을 들어온데다 이런 허위광고를 믿고 5백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돈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소형자판기 15대에서 한달동안 얻어진 수익은 고작 3,4만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3백만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남는 것은 차비도 안되는 액수입니다.


⊙김후곤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

피해자들 중에는 가정주부 명예퇴직자 실직자들 영세한 서민들이 대부분이었고 그중에 또 일부 대학원생이나 고시생들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김성완 기자 :

희망을 걸고 아끼고 모은 돈을 투자했지만 이제는 후회만 남습니다.


⊙피해자 :

퇴직금을 고스란히 거금 6천만원이란 액수를 투자하고 이건 참담하기 그지가 없고


⊙김성완 기자 :

검찰은 오늘 구속된 한국 특수판매기 대표 이대환씨 등 3명이 가로챈 돈은 확인 가능한 액수만 8억여원이라고 밝히고 실제로는 더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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