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박찬종 고문, 경선후보 전격사퇴

입력 1997.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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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가 오늘 대통령 후보 경선을 포기한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박 후보의 경선 포기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경선 구도에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박 후보가 특정후보를 지지할 경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박찬종 고문은 오늘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장에서 전격적으로 후보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박찬종 (신한국당 고문) :

박찬종 방식이 신한국당 안에서 통할 수 없다고 하는 이 역리적 병리적 현상을 나는 온 국민과 역사 앞에 증언해 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정은창 기자 :

박 고문의 사퇴가 막판 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을 놓고 경선후보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이회창 후보측은 결국 우리는 하나라는 박성범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내심 박 고문의 지원과 경선 이후의 당내 화합을 기대했습니다. 이회창 후보측은 그러면서도 지지표 단속과 부동표 흡수를 통해 2차 투표에서 승부를 매듭짓는다는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덕룡 이인제 이한동 이수성 후보측은 박 고문과의 제휴가 아쉬운 판입니다. 박찬종 고문의 손들어 주기가 적어도 2위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2위의 그룹 후보들은 이와 함께 2차 결선 투표에서의 막판 뒤집기를 위해 반이회창 후보간 연대의 성사를 위한 다각적인 물밑 접촉을 전당대회 직전까지 계속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연설회 내내 공정경선과 정책대결을 주창해온 최병렬 후보는 후보간 연대 보다는 대의원 혁명을 바라고 있습니다. 박찬종 고문이 오늘 후보사퇴와 함께 탈당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일축함으로써 금품살포설 등을 둘러싼 그동안의 당내 갈등과 경선 후유증은 일단 진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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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 경선후보 전격사퇴
    • 입력 1997-07-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가 오늘 대통령 후보 경선을 포기한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박 후보의 경선 포기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경선 구도에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박 후보가 특정후보를 지지할 경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박찬종 고문은 오늘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장에서 전격적으로 후보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박찬종 (신한국당 고문) :

박찬종 방식이 신한국당 안에서 통할 수 없다고 하는 이 역리적 병리적 현상을 나는 온 국민과 역사 앞에 증언해 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정은창 기자 :

박 고문의 사퇴가 막판 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을 놓고 경선후보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이회창 후보측은 결국 우리는 하나라는 박성범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내심 박 고문의 지원과 경선 이후의 당내 화합을 기대했습니다. 이회창 후보측은 그러면서도 지지표 단속과 부동표 흡수를 통해 2차 투표에서 승부를 매듭짓는다는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덕룡 이인제 이한동 이수성 후보측은 박 고문과의 제휴가 아쉬운 판입니다. 박찬종 고문의 손들어 주기가 적어도 2위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2위의 그룹 후보들은 이와 함께 2차 결선 투표에서의 막판 뒤집기를 위해 반이회창 후보간 연대의 성사를 위한 다각적인 물밑 접촉을 전당대회 직전까지 계속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연설회 내내 공정경선과 정책대결을 주창해온 최병렬 후보는 후보간 연대 보다는 대의원 혁명을 바라고 있습니다. 박찬종 고문이 오늘 후보사퇴와 함께 탈당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일축함으로써 금품살포설 등을 둘러싼 그동안의 당내 갈등과 경선 후유증은 일단 진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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