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간의 신한국당 자유경선 합동연설회 결산

입력 1997.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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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방금 들으신 것처럼 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오늘 서울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경선 과정은 집권당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자유경선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상당한 관심을 모았고 또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러나 금품살포 의혹과 세몰이 경쟁 같은 아직도 구태를 청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계속해서 보름 동안의 이 합동연설회를 결산해 드리겠습니다.


⊙황상무 기자 :

연설회 시작 한시간전 후보들의 연호 소리가 경쟁적으로 쏟아집니다. 폭죽과 피켓 후보자 인형이 등장하면서 열기는 성하의 더위를 무색케할 정도입니다.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연설회장 주변에는 대형버스가 줄을 이었습니다.


"보통 일당 얼마나 받아요?"


"2만원이요."


연설회가 끝나면 한꺼번에 대형식당으로 몰려가는 것도 옛날 과 다르지 않습니다. 장외의 과열 양상은 그러나 막상 연설회장 안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부채들의 물결 옆사람의 숨결조차 뜨거운 무더위 속에서도 대의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의 연설은 갖가지입니다.


⊙이인제 (신한국당 경선후보) :

인제군이 강원도에 있습니다.


⊙이수성 (신한국당 경선후보) :

저는 말도 잘 못하고 인물도 잘 생기지 못했습니다.


⊙이한동 (신한국당 경선후보) :

보시는 바와 같은 넓은 가슴 온 국민을 하나로 끌어안고 나갈 수 있는 제 가슴


⊙황상무 기자 :

그러나 막판에 불거진 금품살포 공방은 우리 정치풍토에서 규명돼야 할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박찬종 (신한국당 경선후보) :

줄 세우고 줄 지키고 빼내오고


⊙이회창 (신한국당 경선후보) :

아무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 처럼 말해서 그것으로서 문제를 일으키고


⊙황상무 기자 :

대의원들의 진지한 자세 후보들의 다양한 정책 제시는 기존 우리 선거문화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최병렬 (신한국당 경선후보) :

남을 비방하지 않고 내 정책만 얘기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해보겠다는 제 나름의 신념입니다.


⊙황상무 기자 :

보름간의 대장정은 직접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완전 자유경선을 시도함으로써 밑으로 부터의 직접민주주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는 받을만 합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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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간의 신한국당 자유경선 합동연설회 결산
    • 입력 1997-07-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방금 들으신 것처럼 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오늘 서울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경선 과정은 집권당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자유경선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상당한 관심을 모았고 또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러나 금품살포 의혹과 세몰이 경쟁 같은 아직도 구태를 청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계속해서 보름 동안의 이 합동연설회를 결산해 드리겠습니다.


⊙황상무 기자 :

연설회 시작 한시간전 후보들의 연호 소리가 경쟁적으로 쏟아집니다. 폭죽과 피켓 후보자 인형이 등장하면서 열기는 성하의 더위를 무색케할 정도입니다.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연설회장 주변에는 대형버스가 줄을 이었습니다.


"보통 일당 얼마나 받아요?"


"2만원이요."


연설회가 끝나면 한꺼번에 대형식당으로 몰려가는 것도 옛날 과 다르지 않습니다. 장외의 과열 양상은 그러나 막상 연설회장 안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부채들의 물결 옆사람의 숨결조차 뜨거운 무더위 속에서도 대의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의 연설은 갖가지입니다.


⊙이인제 (신한국당 경선후보) :

인제군이 강원도에 있습니다.


⊙이수성 (신한국당 경선후보) :

저는 말도 잘 못하고 인물도 잘 생기지 못했습니다.


⊙이한동 (신한국당 경선후보) :

보시는 바와 같은 넓은 가슴 온 국민을 하나로 끌어안고 나갈 수 있는 제 가슴


⊙황상무 기자 :

그러나 막판에 불거진 금품살포 공방은 우리 정치풍토에서 규명돼야 할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박찬종 (신한국당 경선후보) :

줄 세우고 줄 지키고 빼내오고


⊙이회창 (신한국당 경선후보) :

아무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 처럼 말해서 그것으로서 문제를 일으키고


⊙황상무 기자 :

대의원들의 진지한 자세 후보들의 다양한 정책 제시는 기존 우리 선거문화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최병렬 (신한국당 경선후보) :

남을 비방하지 않고 내 정책만 얘기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해보겠다는 제 나름의 신념입니다.


⊙황상무 기자 :

보름간의 대장정은 직접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완전 자유경선을 시도함으로써 밑으로 부터의 직접민주주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는 받을만 합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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