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 한강 이북지역에도 서식 확인

입력 1997.07.1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생태계 파괴의 흉악범인 황소개구리가 한강 이북 지역에 서식하지 않고 있다는게 지금까지 학계의 주장이었습니다마는 저희 KBS 취재결과 이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소개구리가 이미 한강이북 지역까지 퍼져있다는 그런 얘깁니다. 내일 밤 8시부터 KBS 1TV를 통해서 방송될 일요스페셜은 이 황소개구리의 모든 것을 생생히 추적한 황소개구리의 대역습편이 방송됩니다.

그 내용을 김준호 기자가 미리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김준호 기자 :

실제 황소울음과 비슷한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입니다. 황소개구리의 우는 모습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차별적인 먹이 포식으로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황소개구리가 맹독류인 살모사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30여분에 걸친 힘겨루기를 벌이지만 황소개구리의 덩치가 너무 크고 살모사의 이빨이 황소개구리의 두꺼운 피부를 뚫지 못해 결국 살모사는 황소개구리에 잡아먹히고 맙니다. 황소개구리의 교미 장면입니다. 교미를 끝낸 암컷이 한번에 무려 만5천개의 알을 낳고 있습니다. 이 알은 나은지 72시간만에 올챙이로 부화됩니다. 이처럼 급속히 증가하는 황소개구리는 뱀과 개개비는 물론 먹이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다 싶으면 자신의 새끼까지 잡아먹어 생태계의 약탈자로 불립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싸움도 치열합니다.


⊙고선근 (호남대 생명과학과 교수) :

이 황소개구리가 어느정도 생활할 수 있을 그런 정도의 조건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이런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호 기자 :

특히 이번 취재를 통해 강화도와 한탄강 지역에서도 황소개구리가 발견돼 지금까지 한강 이남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학계에 알려졌던 황소개구리가 한강 이북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73년 일본에서 식용으로 수입된 이후 우리나라 하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돼버린 황소개구리의 생태는 내일 저녁 8시 KBS 제1TV 일요스페셜 시간을 통해 한시간 동안 방송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소개구리, 한강 이북지역에도 서식 확인
    • 입력 1997-07-19 21:00:00
    뉴스 9

생태계 파괴의 흉악범인 황소개구리가 한강 이북 지역에 서식하지 않고 있다는게 지금까지 학계의 주장이었습니다마는 저희 KBS 취재결과 이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소개구리가 이미 한강이북 지역까지 퍼져있다는 그런 얘깁니다. 내일 밤 8시부터 KBS 1TV를 통해서 방송될 일요스페셜은 이 황소개구리의 모든 것을 생생히 추적한 황소개구리의 대역습편이 방송됩니다.

그 내용을 김준호 기자가 미리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김준호 기자 :

실제 황소울음과 비슷한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입니다. 황소개구리의 우는 모습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차별적인 먹이 포식으로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황소개구리가 맹독류인 살모사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30여분에 걸친 힘겨루기를 벌이지만 황소개구리의 덩치가 너무 크고 살모사의 이빨이 황소개구리의 두꺼운 피부를 뚫지 못해 결국 살모사는 황소개구리에 잡아먹히고 맙니다. 황소개구리의 교미 장면입니다. 교미를 끝낸 암컷이 한번에 무려 만5천개의 알을 낳고 있습니다. 이 알은 나은지 72시간만에 올챙이로 부화됩니다. 이처럼 급속히 증가하는 황소개구리는 뱀과 개개비는 물론 먹이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다 싶으면 자신의 새끼까지 잡아먹어 생태계의 약탈자로 불립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싸움도 치열합니다.


⊙고선근 (호남대 생명과학과 교수) :

이 황소개구리가 어느정도 생활할 수 있을 그런 정도의 조건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이런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호 기자 :

특히 이번 취재를 통해 강화도와 한탄강 지역에서도 황소개구리가 발견돼 지금까지 한강 이남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학계에 알려졌던 황소개구리가 한강 이북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73년 일본에서 식용으로 수입된 이후 우리나라 하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돼버린 황소개구리의 생태는 내일 저녁 8시 KBS 제1TV 일요스페셜 시간을 통해 한시간 동안 방송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