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대통령 후보들, 경북 포항 보궐선거 당선된 박태준씨와 제휴 모색

입력 1997.07.2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지난번 포항 북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태준 前 포항제철 회장의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여야 3당 대통령 후보들이 대선을 앞두고 박태준氏 껴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오늘은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가 만났는가 하면, 내일은 이회창 대표도 박氏를 만날 예정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박 前 회장을 영남표 결집에 적임자로 꼽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보궐선거 승리로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박태준 前 포항제철 회장이 중앙정치무대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박태준 당선자는 먼저 당선 인사차 국민회의를 찾았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정계에 돌아오셨으니까 경제문제에 있어서 박회장 역량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박태준 (포항북 보궐선거 당선자) :

총재님이 잘 보내주시고 이런식으로 나도 남자의 의지가 있는데 이런식으로...


⊙김종진 기자 :

시종 밝은 표정속에서 배석자들과 함께 한 면담에 이어서 김총재와 박당선자는 10분 동안 단독요담을 나누었습니다. 정치가 잘되도록 많이 협력하자는 얘기가 오갔다는 것이 김총재의 전언입니다. 박태준 당선자는 오후에는 자민련 당사를 방문했습니다.


⊙박태준 (포항북 보궐선거 당선자) :

우리 총재님을 위시해서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지내놓고 보니 상대가 안되는게 걱정이구나 싶어요.


⊙김종진 기자 :

김종필 총재 역시 박당선자와 단독 요담을 갖고 보수대연합 구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태준 당선자는 내일은 자민련 소속 대구경북 출신 의원 8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이어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렇게 각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박당선자에게 반색을 표하고 있는 것은 대표주자가 없는 영남권 끌어안기의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이대표가 오늘 대구경북 원로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3당 대통령 후보들, 경북 포항 보궐선거 당선된 박태준씨와 제휴 모색
    • 입력 1997-07-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번 포항 북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태준 前 포항제철 회장의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여야 3당 대통령 후보들이 대선을 앞두고 박태준氏 껴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오늘은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가 만났는가 하면, 내일은 이회창 대표도 박氏를 만날 예정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박 前 회장을 영남표 결집에 적임자로 꼽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보궐선거 승리로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박태준 前 포항제철 회장이 중앙정치무대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박태준 당선자는 먼저 당선 인사차 국민회의를 찾았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정계에 돌아오셨으니까 경제문제에 있어서 박회장 역량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박태준 (포항북 보궐선거 당선자) :

총재님이 잘 보내주시고 이런식으로 나도 남자의 의지가 있는데 이런식으로...


⊙김종진 기자 :

시종 밝은 표정속에서 배석자들과 함께 한 면담에 이어서 김총재와 박당선자는 10분 동안 단독요담을 나누었습니다. 정치가 잘되도록 많이 협력하자는 얘기가 오갔다는 것이 김총재의 전언입니다. 박태준 당선자는 오후에는 자민련 당사를 방문했습니다.


⊙박태준 (포항북 보궐선거 당선자) :

우리 총재님을 위시해서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지내놓고 보니 상대가 안되는게 걱정이구나 싶어요.


⊙김종진 기자 :

김종필 총재 역시 박당선자와 단독 요담을 갖고 보수대연합 구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태준 당선자는 내일은 자민련 소속 대구경북 출신 의원 8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이어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렇게 각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박당선자에게 반색을 표하고 있는 것은 대표주자가 없는 영남권 끌어안기의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이대표가 오늘 대구경북 원로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