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 피해 상황 ; 12명 사망, 실종

입력 1997.08.04 (21:00) 수정 2022.12.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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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이번 집중호우로 9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2명의 귀중한 인명이 희생됐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 전국적인 피해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성식 기자!


⊙유성식 기자 :

네, 중앙재해대책본부입니다.


⊙박대석 앵커 :

어느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했습니까?


⊙유성식 기자 :

네, 인명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은 충청북도였습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산사태로 민가가 매몰돼 한가족 5명이 모두 숨졌으며, 청원군에서도 둑이 무너지면서 40대 여자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밖에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피서객 한가족 2명이 전남 광양시에서도 주민 한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집중호우가 쏟아진 인천에서 두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오후 5시 성남에서도 50대 남자가 실족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침수피해도 계속 늘어 6채의 집이 완전히 무너지고 750여채의 집과 농경지 3천5백여ha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제방 9곳 280여m가 유실됐으며 농경지 6ha도 유실됐습니다. 어제 밤 침수돼 통행이 끊겼던 경부선 회덕 구간 등 철도 3곳은 오후 1시쯤 복구돼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 침수됐거나 매몰됐던 국도 4곳도 오후 4시쯤 복구가 끝나 정상소통되거나 일부 차선의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한편, 갑작스런 비로 고립된 피서객과 주민 등 4백여명이 응급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이 시각 현재 경북 문경 간송리 계곡에 고립된 15명 등 전국 4곳에서 고립된 30여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중부지방을 기습한 집중호우가 점차 내려가면서 남부지방에도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안전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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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비 피해 상황 ; 12명 사망, 실종
    • 입력 1997-08-04 21:00:00
    • 수정2022-12-17 10: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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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이번 집중호우로 9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2명의 귀중한 인명이 희생됐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 전국적인 피해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성식 기자!


⊙유성식 기자 :

네, 중앙재해대책본부입니다.


⊙박대석 앵커 :

어느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했습니까?


⊙유성식 기자 :

네, 인명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은 충청북도였습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산사태로 민가가 매몰돼 한가족 5명이 모두 숨졌으며, 청원군에서도 둑이 무너지면서 40대 여자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밖에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피서객 한가족 2명이 전남 광양시에서도 주민 한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집중호우가 쏟아진 인천에서 두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오후 5시 성남에서도 50대 남자가 실족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침수피해도 계속 늘어 6채의 집이 완전히 무너지고 750여채의 집과 농경지 3천5백여ha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제방 9곳 280여m가 유실됐으며 농경지 6ha도 유실됐습니다. 어제 밤 침수돼 통행이 끊겼던 경부선 회덕 구간 등 철도 3곳은 오후 1시쯤 복구돼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 침수됐거나 매몰됐던 국도 4곳도 오후 4시쯤 복구가 끝나 정상소통되거나 일부 차선의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한편, 갑작스런 비로 고립된 피서객과 주민 등 4백여명이 응급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이 시각 현재 경북 문경 간송리 계곡에 고립된 15명 등 전국 4곳에서 고립된 30여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중부지방을 기습한 집중호우가 점차 내려가면서 남부지방에도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안전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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