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기 이대로는 안된다 ; 학생, 선생님의 자전거 국토순례

입력 1997.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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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강한 청소년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정어린 관심이 필요합니다. 제자들과 함께 자전거 동아리를 만든뒤에 함께 자전거를 타고 국토를 돌면서 늘 사랑과 관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김형덕 기자입니다.


⊙김형덕 기자 :

타는 무더위에도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는 아이들 말썽꾸러기 초등학교 6학년때 선생님의 권유로 함께 하이킹에 나선 이들은 이젠 선수처럼 멋지게 달립니다. 3년전 담임이던 여교사는 지금도 여전히 뒷쪽에서 그림자처럼 따라갑니다. 처음엔 겨우 통일로를 완주했던 이들이 그동안 동해안과 제주도까지의 국토순례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양창호 (양강중 3학년) :

한번도 쉬지 않고 계속 올라가면 끝까지 올라갔을 때 아주 기분이 좋아져요.


⊙박재현 (신서중 3학년) :

어렵고 힘든일도요 자신감이 생겨가지고 모든지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애요.


⊙김형덕 기자 :

이제 며칠뒤면 이들은 일본에 남긴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아 천백㎞의 자전거 답사길에 오릅니다. 참을성도 없고 자칫 나쁜길로 빠질까 걱정도 돼던 아이들이 이젠 선생님의 큰 보람입니다.


⊙강숙랑 (양강초등학교 교사) :

어린데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점 이런것을 느끼는 아이들을 보고 참 내가 이 아이들에게 좋은걸 교실 안에서 가르칠 수 없는 좋은 것을 가르쳤구나


⊙김형덕 기자 :

처음엔 노심초사했던 부모들도 이제는 듬직해 합니다.



⊙조숙자 (학부모) :

힘들일을 스스로 하는 것 같고요 어려운 일 같은거를 스스로 하더라고요.


⊙김형덕 기자 :

사생활의 틈을 쪼개 제자들과 함께 한 세월은 6명의 10대들을 건전한 인격으로 자라게 한 밑거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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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위기 이대로는 안된다 ; 학생, 선생님의 자전거 국토순례
    • 입력 1997-08-04 21:00:00
    뉴스 9

감수성이 강한 청소년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정어린 관심이 필요합니다. 제자들과 함께 자전거 동아리를 만든뒤에 함께 자전거를 타고 국토를 돌면서 늘 사랑과 관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김형덕 기자입니다.


⊙김형덕 기자 :

타는 무더위에도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는 아이들 말썽꾸러기 초등학교 6학년때 선생님의 권유로 함께 하이킹에 나선 이들은 이젠 선수처럼 멋지게 달립니다. 3년전 담임이던 여교사는 지금도 여전히 뒷쪽에서 그림자처럼 따라갑니다. 처음엔 겨우 통일로를 완주했던 이들이 그동안 동해안과 제주도까지의 국토순례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양창호 (양강중 3학년) :

한번도 쉬지 않고 계속 올라가면 끝까지 올라갔을 때 아주 기분이 좋아져요.


⊙박재현 (신서중 3학년) :

어렵고 힘든일도요 자신감이 생겨가지고 모든지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애요.


⊙김형덕 기자 :

이제 며칠뒤면 이들은 일본에 남긴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아 천백㎞의 자전거 답사길에 오릅니다. 참을성도 없고 자칫 나쁜길로 빠질까 걱정도 돼던 아이들이 이젠 선생님의 큰 보람입니다.


⊙강숙랑 (양강초등학교 교사) :

어린데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점 이런것을 느끼는 아이들을 보고 참 내가 이 아이들에게 좋은걸 교실 안에서 가르칠 수 없는 좋은 것을 가르쳤구나


⊙김형덕 기자 :

처음엔 노심초사했던 부모들도 이제는 듬직해 합니다.



⊙조숙자 (학부모) :

힘들일을 스스로 하는 것 같고요 어려운 일 같은거를 스스로 하더라고요.


⊙김형덕 기자 :

사생활의 틈을 쪼개 제자들과 함께 한 세월은 6명의 10대들을 건전한 인격으로 자라게 한 밑거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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