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축구경기 열린 잠실주경기장, 7만 인파

입력 1997.08.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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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실 주경기장에는 올들어 최고인파인 7만여명의 관중이 몰려서 두 나라 선수들이 벌이는 축구묘기를 즐겼습니다. 이번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입국한 세계 각국의 언론사도 무려 30여개에 달해 오늘 경기는 마치 월드컵 축소판을 연상케 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종복 기자 :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들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관중들로 잠실벌은 경기시작 2시간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박수빈 (회사원) :

애들도 호나오도를 보고 싶어서 왔고 세계 최고 명문팀이니까...


⊙변지원 (대학생) :

어려운 경기였기 때문에 어렵게 표 구해서 왔어요.


⊙박종복 기자 :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개막행사는 마치 월드컵 개막식을 연상케합니다. 금세기 최고의 팀과 우리나라가 벌인 축구쇼는 잠실벌을 90분내내 환호의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기록중인 브라질 선수들의 묘기에 안도의 한숨과 함성이 교차되기도 했습니다. 예상을 뒤엎고 김도곤의 벼락슛이 브라질의 골문을 갈랐을때는 잠실벌은 태극기가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경기는 세계 각국 언론사가 취재경쟁을 벌일만큼 지구촌 축구팬들의 큰 관심속에 열렸습니다. AP, CNN 등 30여개국 외신기자 70여명이 내한해 마치 월드컵 경기를 취재하는 듯 했습니다. 외신기자들은 한국이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벌이자 한국 축구를 높히 평가했습니다.


⊙히베이로 (브라질 폴랴 데 상팡올로지 기자) :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아주 밝을 것 같습니다.


⊙박종복 기자 :

우리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만날 일본은 가무슈 감독을 파견해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미니 월드컵을 떠올릴만큼 7만여 관중을 축구 묘기에 빠져들게 했던 잠실벌 축구잔치,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히고 KAL기 참사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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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축구경기 열린 잠실주경기장, 7만 인파
    • 입력 1997-08-10 21:00:00
    뉴스 9

오늘 잠실 주경기장에는 올들어 최고인파인 7만여명의 관중이 몰려서 두 나라 선수들이 벌이는 축구묘기를 즐겼습니다. 이번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입국한 세계 각국의 언론사도 무려 30여개에 달해 오늘 경기는 마치 월드컵 축소판을 연상케 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종복 기자 :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들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관중들로 잠실벌은 경기시작 2시간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박수빈 (회사원) :

애들도 호나오도를 보고 싶어서 왔고 세계 최고 명문팀이니까...


⊙변지원 (대학생) :

어려운 경기였기 때문에 어렵게 표 구해서 왔어요.


⊙박종복 기자 :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개막행사는 마치 월드컵 개막식을 연상케합니다. 금세기 최고의 팀과 우리나라가 벌인 축구쇼는 잠실벌을 90분내내 환호의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기록중인 브라질 선수들의 묘기에 안도의 한숨과 함성이 교차되기도 했습니다. 예상을 뒤엎고 김도곤의 벼락슛이 브라질의 골문을 갈랐을때는 잠실벌은 태극기가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경기는 세계 각국 언론사가 취재경쟁을 벌일만큼 지구촌 축구팬들의 큰 관심속에 열렸습니다. AP, CNN 등 30여개국 외신기자 70여명이 내한해 마치 월드컵 경기를 취재하는 듯 했습니다. 외신기자들은 한국이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벌이자 한국 축구를 높히 평가했습니다.


⊙히베이로 (브라질 폴랴 데 상팡올로지 기자) :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아주 밝을 것 같습니다.


⊙박종복 기자 :

우리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만날 일본은 가무슈 감독을 파견해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미니 월드컵을 떠올릴만큼 7만여 관중을 축구 묘기에 빠져들게 했던 잠실벌 축구잔치,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히고 KAL기 참사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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